이 책은 유교와 불교 도교 등 삼교가 수용되기 이전에 한민족 고유의 원초적 사유가 작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최치원의 사상과 종교 철학을 통해 밝혀주고 있다. 아울러 최치원선생이 ‘현묘한 도’라고 표현한 한민족의 원초적 사유가 없었다면 우리는 한국철학의 정체성을 주장할 수 없었을 것임을 이야기한다.
제1부는 최치원선생 철학 종교사상의 기저를 이루는 풍류정신과 동인의식에 관한 연구이다. 제2부는 최치원선생 삼교사상의 전체를 개괄하고 난 다음에 유교사상 불교사상 도교사상 각각에 관한 논문으로 편찬하였다. 제3부는 최치원선생의 종교관과 수운 최제우에게 미친 영향을 고찰하여 한국종교사상사에서 최치원선생이 차지하는 위상을 검토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