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역습

우리를 디자인한 근대의 장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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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1/01
Pages/Weight/Size 145*190*30mm
ISBN 9788993941814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우리는 과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오늘을 사는 우리의 감수성과 삶의 방식이 출현한 20세기 초를 주목하라!


『내 곁의 키치』, 『인공낙원을 거닐다』 등 저서를 통해 일상의 사물, 공간, 이미지 등의 의미를 탐구해 온 오창섭 건국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100년 전 근대 세계의 시간 여행자가 되어 돌아왔다. 시간 여행의 주요 시공간은 일제강점기의 이 땅이다. 흔히 일제강점기라 하면 일제의 수탈기 혹은 모던보이/모던걸이 활보하는 낭만적 시대로 이해하곤 한다. 저자는 그러한 일반의 시선에서 벗어나 20세기 초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감각과 감수성, 삶의 방식과 모습들이 처음으로 이 땅에 출현했던 시기라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본주의의 유입과 그것이 작동하는 모습, 근대적 합리성 이면의 허영과 잘못된 신화 등을 읽어 낸다. 나아가 오늘날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감각과 감수성을 넘어설 가능성을 찾는다.

책은 시계, 투시법, 미인대회, 우량아선발대회, 문화주택, 백화점, 기차 등 일곱 가지 근대적 문화와 산물을 더께 앉은 먼지를 걷어내고 바라보며, 100년 전 세상은 지금과 얼마나 다르며 또 닮아 있는가 드러낸다. 또한 100년 전 사람들은 왜 근대 산물에 열광했을까? 열광의 결과란 무엇이었는가? 우리는 과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삶을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오늘날, 우리가 감수하는 고달픔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Contents
1. 시계: 제국의 시간을 넘어 시간의 제국으로
시간 여행자의 물음
기차를 타고 온 근대적 시간
시간 기계
오만, 그리고 편견
근대를 가르치는 스승
손목시계, 제국의 점령군

2. 투시법: 외눈박이 근대의 차가운 시선
유령들에 둘러싸인 눈
관찰하는 지식
앎과 경험, 그리고 보는 방식의 변증법
투시법을 장착한 눈
마법의 순간
명령하는 시선, 통제받는 시선
특권을 가진 자리

3. 미인대회: 아름다운 몸의 탄생
미학적 경험
섹슈얼리티의 대상이 된 제2의 피부
아가씨 다리들이여 꼿꼿하고 날쌔시라!
미인투표
비만, 건강에서 비정상으로

4. 우량아선발대회: 어린이의 발견과 계몽이라는 이름의 신화
호명된 어린이
세 가지 시선에 담긴 세 가지 욕망
기계, 혹은 전쟁터
아동예찬
신화 너머 신화

5. 문화주택: 스위트 홈의 이미지, 행복의 소품들
새우잠을 자더라도
문화주택
즐거운 나의 집
스위트 홈을 위한 소품들

6. 백화점: 거부할 수 없는 자본주의의 유혹
백화점을 백화점이게 하는 것
예언자 아케이드
백화점, 식민지 경성을 점령하다
나르키소스의 거울
소비하는 주체, 혹은 자본주의의 신민
나는 훔친다, 고로 존재한다

7. 기차: 미끈한 근대의 비정한 질주
서울역과 근대 체험
비정한 근대
매끈한 기계 이미지
질주, 그리고 전통의 죽음
아직 오지 않은 근대
Author
오창섭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근대적 디자인수용주체의 형성과정을 통해 본 한국의 근대 디자인문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역사문화 연구자로 2013년 한국디자인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안녕, 낯선 사람]을 기획했다. 저서로 『내 곁의 키치』, 『이것은 의자가 아니다: 메타디자인을 찾아서』, 『인공낙원을 거닐다』, 『9가지 키워드로 읽는 디자인』, 『근대의 역습』, 『우리는 너희가 아니며, 너희는 우리가 아니다』 등이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메타디자인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근대적 디자인수용주체의 형성과정을 통해 본 한국의 근대 디자인문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역사문화 연구자로 2013년 한국디자인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안녕, 낯선 사람]을 기획했다. 저서로 『내 곁의 키치』, 『이것은 의자가 아니다: 메타디자인을 찾아서』, 『인공낙원을 거닐다』, 『9가지 키워드로 읽는 디자인』, 『근대의 역습』, 『우리는 너희가 아니며, 너희는 우리가 아니다』 등이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메타디자인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