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와 함께 혁명운동을 전개하다 수형 생활을 한 경력이 있는 이 책의 저자 레지스 드브레는 그러한 경력 때문에 더욱 의외로 여겨지는 이미지에 대한 매우 해박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영상을 비롯한 이미지가 지배하는 세상을 읽기 위한 도구로 매개론mediology이라는 인문학의 한 방법을 제안한 그의 이 책은 "매개론의 방법론을 이미지에 적용한 첫 번째 응용서"라고 할 수 있다. 레지스 드브레는 이 책에서 기원전부터 인류의 정신사에 쌓여온 매우 방대한 미술사적 텍스트와 신화, 박물지 등을 유기적으로 통독하면서 이미지라는 것이 어떻게 발생해서 실재가 재현되며, 그러한 이미지가 점점 힘을 갖기 시작하면서 결국 실체를 대체하고 모든 것을 지배하는 오늘날 세상의 메커니즘을 밝힌다.
Contents
감사의 말
책머리에
제1부 : 이미지의 기원
제1장|죽음에 의한 탄생
기원起源|관념보다 앞선 이미지|모방적 거울 단계|마법에 빠진 고뇌|위태로운 죽음|영원한 회귀
제2장|상징적 전달
말없는 말|보는 것은 읽는 것이 아니다|전달과 초월성|운명적인 '예술의 자율성'|의미와 집단
제3장|기독교의 정수
성서 본위의 금지|반대파의 일신론一神論|모태 강생|권력에의 유혹|믿음의 혁명|전략적 승부
제4장|종교적 유물론을 향하여
매개론의 도전|상징적 효력|시간의 충돌|격세 유전|예외적인 선구자들|문제의 요약|인문주의적 장애|화상畵商 카스텔리가 본 칸트
제2부 : 예술의 신화
제5장|역사의 끝없는 순환
분장된 말|정관사의 장난|그 아버지에 그 딸|진부한 이야기의 재활용, 아방가르드|나선형 공간
제6장|'고미술' 이라는 유령의 해부
'그리스 미술', 집단 환각일까?|어휘 문제|부재不在의 원인|로마의 경우|기독교의 반향
제7장|예술의 지리地理
부재不在의 풍경|세속화한 세계|풍경 이후
제8장|시선의 세 시대
첫 번째 지표|이미지의 파노라마|지표,도상,상징|초기의 문자|우상기|예술기
제9장|가망 없는 종교
다신 한번 예술의 죽음인가?|흥겨운 자본|최고의 대가연하는 친구|숭고와 실패|지식과 의미|알렉산드리아적 징후
제3부 : 구경거리 이후
제10장|격변의 연대기
사진이 준 최초의 충격, 1839|'영화라는 왕', 1895|컬러텔레비전, 1968|구경거리의 종말|수數의 폭탄, 1980|시학으로서의 기술
제12장|순수 텔레비전의 변증법
민주주의의 신체 기관|세계를 향한 개방|시간의 보존|'사실 효과'
새로운 질서에 관한 열두 가지 의견, 그리고 궁극적 질문
주석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Author
레지스 드브레,정진국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철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960년대에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했고, 볼리비아에서 정치범으로 수형생활을 한 바 있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 미테랑 대통령 자문위원을 맡았다. 이후 1994년 소르본대에서 「매개론 강의」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다수의 소설과 에세이, 학술 저작을 발표했고,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매개론 선언』,『유혹자 국가』,『일반 매개론 강의』,『예찬』,『정치이성 비판』등이 있다.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철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960년대에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했고, 볼리비아에서 정치범으로 수형생활을 한 바 있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 미테랑 대통령 자문위원을 맡았다. 이후 1994년 소르본대에서 「매개론 강의」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다수의 소설과 에세이, 학술 저작을 발표했고,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매개론 선언』,『유혹자 국가』,『일반 매개론 강의』,『예찬』,『정치이성 비판』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