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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서설

구송에서 기록으로, 고대 그리스의 미디어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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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09/15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93905700
Description
플라톤은 왜 시(詩)에 대해 적의를 품었는가?

이 책은 미디어론의 관점에서 플라톤의 사상을 해명하려고 한 독특한 시도의 결과물이다. 플라톤이 살았던 서기전 5세기에서 4세기의 그리스는 의사소통 기술의 변화로 야기된 문화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서기전 720년에서 700년 사이에 만들어진 알파벳이 그리스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쓰는 것’을 모르는 구송(口誦)문화에서 ‘읽고 쓰기’를 중심으로 하는 문자문화로 점차 전환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전환기에 플라톤은 종래의 구송문화 속에서 만들어져온 인간의 사고습관과 그것을 키우는 교육형태를 비판하고, 새로운 문자문화에 걸맞은 사고유형과 교육제도를 만들고자 했다. 왜 플라톤은 ‘이상국가로부터의 시인의 추방’이라는 악명 높은 주장을 펼쳐야만 했을까? 그것은 그가 시인들이야말로 전통적인 구송문화의 유력한 대표자이며 그런 문화를 젊은이들에게 전파하는 유능한 교육자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1부는 호메로스를 비롯한 전통시의 내용과 역할 및 심리상태를 규명하고 플라톤이 시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게 된 연유를 상세하게 서술한다. 제2부에는 플라톤 자신의 철학적 정신이 담겨 있다. 1부는 반시로부터 시작한다. 2부는 플라톤 철학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다. 유럽 문명의 시원인 호메로스를 비롯한 구송의 전통시에 전면 도전함으로써 전통과 혁신, 이미지와 추상적 개념, 시와 철학, 시인과 철학자, 그리고 미망으로 이끄는 감각과 참존재를 추구하게 된 개안(開眼)의 지성을 첨예하게 대립시킨다.
Contents
서문

제1부 이미지의 사상가들
제1장 플라톤의 시론詩論
제2장 미메시스
제3장 의사소통과 보존을 위한 시
제4장 호메로스의 박학다식
제5장 기록으로서의 서사시와 이야기로서의 서사시
제6장 헤시오도스의 시론
제7장 그리스적 지성의 구송적 원천
제8장 호메로스적 정신상태
제9장 시적 낭송의 심리학
제10장 시적 진술의 내용과 특징

제2부 플라톤 사상의 필연성
제11장 영혼, 또는 인식자와 인식대상의 분리
제12장 인식되는 것을 대상으로 인식함
제13장 억견으로서의 시
제14장 형상론의 기원
제15장'최고의 음악은 철학이다'


역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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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에릭 A. 해블록,이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