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서양에서는 장자를 어떻게 읽어왔는지, 또한 질 들뢰즈와 장자는 어떻게 통할 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장자』를 읽는다. 또한 저자는 장자를 읽어나감에 있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불교와의 관계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시사점을 전달하기도 한다. 독자들은 장자의 성립경위는 물론 『장자』 이해의 역사, 저자만의 『장자』 이해를 맛보게 된다. 그 속에서 독자들은 ‘물화’는 초월 아닌 생성 이야기이며 ‘닭이 되어 알리는 때’는 새로 생성된 주체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것이라는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총 2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제1부에서 『장자』를 논하는 틀을 찾아 동서고금에서 격투한 흔적을 훑는다. 특히 서양권에서의 장자를 다루는 방식이나 문제설정 방식이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제2부에서는 지은이 자신의 장자 이미지를 제시하며 언어와 타자라는 문제 계열, 나아가 ‘물화’라는 개념을 심도 있게 다룬다. 기존의 장자가 중심사상을 ‘제동’에 두었다면 이 책에서는 ‘물화’야말로 중심사상이고 ‘제동’은 그걸 근거로 이해해야 한다는 논지를 엿볼 수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 추천의 글(강신주)
제Ⅰ부 책의 여로 ― 『장자』 동서고금
제1장 『장자』의 계보학
제2장 중국사상사에서의 『장자』 독해 ― 근대 이전
제3장 근대 중국철학과 『장자』 ― 호적과 풍우란
제4장 서양에서의 『장자』 독해
제Ⅱ부 작품세계를 읽다 ― 물화物化의 핵심을 둘러싸고
제1장 『장자』의 언어사상 ― 공명하는 오랄리테
제2장 도를 듣는 법 ― 도는 똥오줌에 있다
제3장 물화物化와 제동齊同 ― 세계 자체의 변용
제4장 『장자』와 타자론 ― 물고기의 즐거움의 구조
제5장 닭이 되어 때를 알려라 ― 속박으로부터의 해방
에필로그/ 참고문헌/ 『장자』 편명 일람/ 역자의 말
Author
나카지마 다카히로,조영렬
1964년 일본 고치현 출생. 1991년 도쿄대학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중국철학전공 박사과정 중퇴. 현재 도쿄대학대학원 총합總合문화연구과 준교수. 중국철학, 비교철학 전공.
주요저서로 『잔향殘響의 중국철학: 언어와 정치』(글항아리에서 번역출간 예정), The Chinese Turn in Philosophy, 『철학』(이와나미 '휴머니티즈' 시리즈), 『법과 폭력의 기억: 동아시아의 역사경험』(공편)이 있고, 역서로 프랑수아 줄리앙, 『세勢 효력의 역사: 중국문화 횡단』이 있다.
1964년 일본 고치현 출생. 1991년 도쿄대학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중국철학전공 박사과정 중퇴. 현재 도쿄대학대학원 총합總合문화연구과 준교수. 중국철학, 비교철학 전공.
주요저서로 『잔향殘響의 중국철학: 언어와 정치』(글항아리에서 번역출간 예정), The Chinese Turn in Philosophy, 『철학』(이와나미 '휴머니티즈' 시리즈), 『법과 폭력의 기억: 동아시아의 역사경험』(공편)이 있고, 역서로 프랑수아 줄리앙, 『세勢 효력의 역사: 중국문화 횡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