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운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다. 현재 12,000이란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종사 외에도 항공사고조사, 항공안전관리, 비행품질관리의 업무 경력을 갖고 있다.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그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모 대기업과 외국인 회사를 다녔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신이 너무나 싫었다. 내가 이기면 미안했고, 나 때문에 누군가 기회를 잃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내가 지거나 낙오되는 것은 더더욱 괴로운 일이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둔 그는 남들과의 처절한 경쟁이 필요 없는,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을 견뎌내고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전문직을 찾아 나섰고, 어느 순간 조종사란 직업이 그의 생각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1995년, 마침내 조종 훈련생으로 대한항공에 입사, 미국 북캘리포니아 리버모어와 제주도를 오가며 비행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의 나이 27살 때다. 그뒤 1997년 MD-11 부기장, 2005년 A330 부기장을 거쳐, 2009년 A330 기장, 2014년 A380 기장이 되었다. 2015년에는 대한항공에서의 긴 경력을 마무리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하이난항공에서 A330 기장으로 일했으며, 2020년 다시 귀국하여 국내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Air Premia)에서 B787 기장으로 지금까지 비행하고 있다. 노련한 조종사지만 타고난 문과생인 그는 2011년, 하늘 위에서 들려주는 짜릿하고 감동적인 비행 이야기를 담은 첫 에세이집 《나의 아름다운 비행》을 출간, 오로지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현재 6쇄가 판매 중이며, 2012년에는 <신기장의 야간비행>이라는 제목으로 한겨레신문에 1년간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30년 가까운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다. 현재 12,000이란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종사 외에도 항공사고조사, 항공안전관리, 비행품질관리의 업무 경력을 갖고 있다.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그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모 대기업과 외국인 회사를 다녔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신이 너무나 싫었다. 내가 이기면 미안했고, 나 때문에 누군가 기회를 잃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내가 지거나 낙오되는 것은 더더욱 괴로운 일이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둔 그는 남들과의 처절한 경쟁이 필요 없는,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을 견뎌내고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전문직을 찾아 나섰고, 어느 순간 조종사란 직업이 그의 생각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1995년, 마침내 조종 훈련생으로 대한항공에 입사, 미국 북캘리포니아 리버모어와 제주도를 오가며 비행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의 나이 27살 때다. 그뒤 1997년 MD-11 부기장, 2005년 A330 부기장을 거쳐, 2009년 A330 기장, 2014년 A380 기장이 되었다. 2015년에는 대한항공에서의 긴 경력을 마무리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하이난항공에서 A330 기장으로 일했으며, 2020년 다시 귀국하여 국내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Air Premia)에서 B787 기장으로 지금까지 비행하고 있다. 노련한 조종사지만 타고난 문과생인 그는 2011년, 하늘 위에서 들려주는 짜릿하고 감동적인 비행 이야기를 담은 첫 에세이집 《나의 아름다운 비행》을 출간, 오로지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현재 6쇄가 판매 중이며, 2012년에는 <신기장의 야간비행>이라는 제목으로 한겨레신문에 1년간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