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수학에 상처를 입지 않을까? 간신히 시험에서 자유로운 성인이 된 후에도 수학은 여전히 다가가기 어려운 금기의 아이템처럼 느껴진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수학에 대한 요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방대한 정보의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두 손 들고 ‘수포자’를 자처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책 속의 책인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를 펼쳐 보이며, 알고 보면 수학도 꽤 재미있는 녀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전달 방식은 좀 변형하여 딱딱하고 빈틈없는 수학의 언어를 감성적이고 발랄한 문학의 언어로 바꿨다.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저자는 문과적 감수성으로 과학을 읽어 보는 시도로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2011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를 쓴 바 있다. 그의 두 번째 책 《구봉구는 어쩌다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나》 역시 마찬가지다. 문과, 이과 모두의 취향에 맞춰 문학과 수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야기 형식의 수학 교양서이다.
이 책의 주인공 구봉구는 수학 마을이라는 환상적이고도 독특한 공간에서 기초적인 수의 개념부터 분수식, 진법 체계, 함수, 수열 등 다양한 수학 이론들을 접하게 된다. 구봉구의 여행을 따라가는 이 책은 이야기 형식을 빌려 수학에 재미를 느끼는 청소년뿐 아니라 수학과 친하지 않은 문과 취향 청소년의 감성에도 살갑게 다가간다. 소설만 읽던 문학소년 구봉구가 수학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는 동안, 독자 역시 전에는 몰랐던 수학의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Contents
추천의 글 뫼비우스의 띠를 타고 수학 마을로!
프롤로그 내 이름은 구봉구
PART 1 구봉구는 어쩌다 수학 마을에 가게 되었나
규칙적으로 증가하는 토끼 씨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1 수학 마을 여행을 시작하며
이상한 시집
수학 마을 방문증, 뫼비우스의 띠
수학 마을 도서관에 도착하다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2 중앙 병원
숫자들이 노래하는 아라비안 나이트
아주아주 큰 수와 아주아주 작은 수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3 중앙 병원 2층과 3층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부록 세상에 이런 수數가!
쾨니히스베르크 다리 건너기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4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PART 2 구봉구는 어쩌다 수학 마을을 좋아하게 되었나
14개의 손가락, 14분의 침묵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5 진법 도장
가장 기초적인 10진법의 방
숫자 2개로 표현하는 2진법의 방
‘간지’를 아는 12진법의 방
시간을 측정하는 60진법의 방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6 브라만 탑
세상의 종말까지 남은 시간,
18446744073709551615초
수학 마을의 여섯 아이들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7 ‘마이너스의 손’ 잡화점
음수를 이해하는 몇 가지 방법
레드 잉크와 사랑스러운 기호들
낙타들과 오후의 티타임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8 호루스의 눈
고대 이집트 분수의 비밀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9 스테빈과 네이피어의 발명공작소
스테빈의 돛단차
네이피어의 막대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10 디저트 카페 ‘라이프 오브 파이’
파이 클럽(π-Club)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11 피보나치 씨 토끼 농장
숫자가 있는 풍경
규칙적으로 증가하는 토끼 씨의 첫사랑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12 수학 마을 고서점
PART 3 구봉구는 어쩌다 수학을 아름답다 하는가
모래알을 세는 사람
낭만적인 함수 상자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13 수학 학원 거리
아테네 학당에서 만난 수학자들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14 수학자의 묘지
“내 도형을 밟지 마시오.”
방정식의 냄새
괴팅겐의 거인
23가지 수학적 문제
힐베르트 무한 호텔
규칙적으로 증가하는 토끼 씨가 23분 쉬는 동안 들려준 이야기
무한개의 객실에 머무르는 무한히 많은 손님들
다시 수학 마을 도서관으로
수는 왜 아름다운가
에필로그 수학 마을은 어디에도 없다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 15 수학 마을 여행을 마치며
감수의 글 400번과 800번 사이에서 시작되는 또 다른 여행을 부탁해
Author
민성혜,배수경
이화여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이화여대부속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문학, 인문, 과학을 유쾌하게 넘나드는 과학 교양서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2011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선정)를 썼다. 수학에 재미를 느끼는 청소년뿐 아니라 수학과 친하지 않은 문과 취향 청소년의 감성에도 살갑게 다가가는 이야기 형식의 수학 교양서 《구봉구는 어쩌다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나》는 그의 두 번째 책이다.
이화여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이화여대부속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문학, 인문, 과학을 유쾌하게 넘나드는 과학 교양서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2011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선정)를 썼다. 수학에 재미를 느끼는 청소년뿐 아니라 수학과 친하지 않은 문과 취향 청소년의 감성에도 살갑게 다가가는 이야기 형식의 수학 교양서 《구봉구는 어쩌다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나》는 그의 두 번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