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물질', '빅뱅이론', '가모브의 우주' 등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설명 할 수 있는가?
과학을 잘하는 학생과 국어를 잘하는 학생은 분명하게 나뉜다. 하지만 이 책으로 그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의외로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이다. 그 장점을 살려 소설의 형식을 빌려 어렵게 느껴졌던 과학에 쉽게 접근했다. 또 하나의 의외성은 과학을 소설로 그럴싸하게 포장한 것이 아니라 특유의 유머감각과 독특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읽는 자체의 즐거움도 선사했다는 점이다. 어려운 과학이론을 쉽게 풀어 쓴다 한들 재밌지 않으면 그 역시 먼지 쌓인 이론책과 다를 바 없다.
암흑 물질 이라니? 시커먼 물질인가? 물질? 물질은 뭐지?
과학하는 곰이 봉구에게 말해 준다. 암흑 물질은 보이지는 않지만 우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물질이라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어둠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그리고는 '어린왕자'의 한 부분을 들려준다. "참, 내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그건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봉구는 그만 과학에서도 소설처럼 우리 삶의 진실성이 한 가닥 있음을 눈치챈다.
Contents
프롤로그: 우아하고 감상적인 과학 집적거리기
1부 지구
우주가 열린다
지구라는 별이 있다
지구의 나이를 알기 위한 몇 가지 방법
곰과 태초의 지구로 떠나다
내가 전생에 박테리아였다고?
생명이 꿈틀거리다
'생명의 탄생' 드라마
진화의 개념은 아름답고도 슬펐다
공룡, 그 이후
그래도 지구는 돈다
지구 자전의 증거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달의 편지를 읽는 방법
2부 우주
태양계 행성들
모든 것을 위한 자리
태양의 일생
일요일의 기록
모든 길은 우주로 통한다
우주적인 규모의 잡음
빅뱅으로 가는 멀고 험한 여행
블랙홀 휴게소
가모브의 우주
배복 씨, 빅뱅을 입증하다
팽창이냐 수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암흑 물질, 또는 부족한 질량의 문제
72퍼센트를 찾습니다.
3부 인간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지구 온난화
생태계의 파괴
인간 복제와 인간 존엄성의 문제
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미래
이 세상을 제대로 보려는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