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화성 복원뿐 아니라 저자가 1970년대 후반부터 수원시청의 도시계획을 담당하면서 알게 된 수원의 도시발전과 변화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 논밭에 삼성전자가 들어서고 구시가지에 있던 주요건물이 옮겨가 행정중심지로 변화해가는 동수원 모습부터 서수원과 북수원 개발까지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정조 임금이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원행길 시흥로의 건설과 경수산업도로 확장이 무산된 사연, 서부우회도로 건설은 삼성 이병철로부터 비롯됐다는 비화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수원이 ‘효원의 도시’가 된 사연, 정조 임금이 건설한 신도시 화성과 물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석거, 축만제, 화성 건설을 위해 돌을 캐던 숙지산, 정조 임금 때 심은 소나무에서 비롯된 수원시의 시목(市木)도 다루고 있다.
화성 축성 당시 현판을 썼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와 화성을 이해하려면 ‘화성기적비문’을 필히 읽어봐야 한다는 사실, 수원(水原)이란 명칭이 ‘물의 근원지’인지 아니면 ‘물 벌’인지에 대한 내용도 살피고 있다. 화성이 축성되던 시기는 때마침 천주교의 탄압이 극심했던 때여서 화성 안에서도 모두 83명의 신자가 처형당했다. 오늘날 수원을 언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심재덕 시장이 세계 화장실 문화를 바꾼 이야기다. 이 책에도 심재덕 시장이 수원시 이목동 자신의 집을 똥박물관으로 만들어 화장실 문화 개선에 발 벗고 나선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근현대 수원의 도시계획과 발달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은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Contents
추천사-김갑동 · 김동욱 · 김봉식
머리말
01 수원과의 인연
1. 수원 첫나들이
2. 제발 농사꾼은 되지 마라
3.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공직
4. 세계문화유산 화성과의 만남
5. 화성사업소 설립
6. 화성운영재단의 탄생
7. 화성 낙성연
8. 수원화성 도시·건축대전
9. 생태교통 2013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행사였다
10. 수원화성의 역사는 도도히 이어진다
02 수원이 기억해야 할 사람들
1. 윤한흠 그림은 화성 복원 밑그림
2. 이병희의 수원화성 복원
3. 심재덕의 수원 사랑
4. 심재덕 문화원장의 화성행궁 복원
5. 화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6. 화성 복원의 숨은 일꾼, 임수복
7. 김동욱 “수원화성은 나의 시작이자 마침표”
8. 아쉽다! 심재덕의 못 이룬 꿈
9. 팔달산 터널의 백지화
10. 되살아난 수원천
11. 수원천 복개 중단은 역사의 복원
12. 수원천 복개 중단 발표문
13. 다시 불붙은 수원천 복개 논쟁
14. 남수문 복원
15. 수원이 화장실 메카가 된 이야기
03 효원의 도시, 수원
1. 수원은 효원의 도시
2. 영국 최초 전원도시보다 114년 앞선 ‘신도시 화성’
3. 수원 공원 이야기
4. 올림픽공원
5. 효원공원
6. 청소년문화공원
7. 만석공원
8. 여기산 · 서호공원
9. 숙지공원
10. 수원의 시목(市木), 소나무
04 수원의 길
1. 모든 길은 한양으로 통했다
2. 원행길 시흥로의 건설
3. 경수산업도로 확장이 무산된 사연
4. 서부우회도로는 삼성 이병철에서 비롯됐다
5. 덕영대로와 북수원 쪼개기 개발
6. 나혜석거리
05 수원의 도시계획
1. 도시발전은 도시계획으로부터
2. 수원시의 발전은 제2기 도시계획에서 시작됐다
3. 50년 넘은 수원의 그린벨트
4. 1970년대의 성장 억제 도시계획
5. 수원의 제3기 도시계획은 10·26사태가 제공했다
6. 제3기 수원 도시계획 중점사업은 동수원 개발
7. 동수원 신시가지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완성
8. 수원의 정체성 지키지 못한 북수원 개발
9. 서수원 개발
1. 팔달산의 원래 이름은 ‘탑산(塔山)’
2. 지금의 서장대(화성장대)는 다섯 번째 건물
3. 서장대 현판은 정조대왕 친필
4. 화성행궁 현판
5. 장안문 현판 글씨 누가 썼나?
6. 수원(水原)은 ‘물의 근원지’ 인가, ‘물 벌’인가?
7. 「화성기적비문」은 수원화성의 핵심 필독서
8. ‘화성 주변 재개발사업‘ 무산
9. 서장대는 수원의 등대
10. 화성행궁 오래된 느티나무는 신목(神木)
11. 화성행궁 후원은 사색하기 좋은 곳
1. 수원화성은 천주교도 순교 성지
2. 수원화성 곳곳에서 천주교 신자 처형
3. 수원화성에서 천주교 신자 83인 순교
4.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수원의 교육
5. 8·15해방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교육
6. 경기도청 유치는 수원 상권 확장의 계기
7. 50년 전 수원 이야기1
8. 50년 전 수원 이야기2
10 남기고 싶은 이야기
1. 『수원의 옛 지도』 만들기
2. 『수원시 도시계획 200년사』 편찬
3. 원천유원지 추억
4. 광교의 영예와 애환
5. 광교저수지
6. 수원시 도로명 주소 사업
7. 행궁동 레지던시는 문화마을의 초석
8. 오늘의 자료는 역사가 된다
9. 중고 자동차 메카가 된 수원
10. 수원 민자역사는 현대백화점이 될 뻔했다
11. 행궁동의 한옥은 왜 사라졌을까?
12. 비경, 성벽과 어우러진 억새밭
11 수원화성을 만든 사람들
1. 화성 건설은 특별기구 ‘화성성역소’가 담당했다
2. 화성을 만든 장인들
3. 화성 만든 이들을 기린다
Author
김충영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에서 태어나 수원공고를 졸업하고 1979년 수원시청 공무원으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1980년, 인구 27만 명이었던 수원시에서 도시계획 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해 인구 100만 명으로 발전하는 동안 내내 수원의 도시개발을 담당했다. 공직에 종사하며 대학(경기대)과 대학원(경원대)을 졸업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광객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점검한 것이 계기가 되어 수원화성을 공부하는 모임인 사단법인 화성연구회를 발족했다. 1998년에는 도시계획과장이 되어 수원화성을 계획하고 정비하는 일을 담당했으며. 2003년에는 화성사업소를 설립해 2009년까지 11년간 수원화성의 기초를 닦았다. 그밖에 수원시 건설교통국장, 환경국장, 팔달구청장을 역임했다. 퇴직 후에는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 (사)화성연구회 이사장, 『수원일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부터 『수원일보』에 ‘수원현미경’이란 제목의 칼럼을 3년 이상 연재해, 이 책을 펴내게 됐다. 또한 서각(書刻)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에서 태어나 수원공고를 졸업하고 1979년 수원시청 공무원으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1980년, 인구 27만 명이었던 수원시에서 도시계획 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해 인구 100만 명으로 발전하는 동안 내내 수원의 도시개발을 담당했다. 공직에 종사하며 대학(경기대)과 대학원(경원대)을 졸업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광객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점검한 것이 계기가 되어 수원화성을 공부하는 모임인 사단법인 화성연구회를 발족했다. 1998년에는 도시계획과장이 되어 수원화성을 계획하고 정비하는 일을 담당했으며. 2003년에는 화성사업소를 설립해 2009년까지 11년간 수원화성의 기초를 닦았다. 그밖에 수원시 건설교통국장, 환경국장, 팔달구청장을 역임했다. 퇴직 후에는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 (사)화성연구회 이사장, 『수원일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부터 『수원일보』에 ‘수원현미경’이란 제목의 칼럼을 3년 이상 연재해, 이 책을 펴내게 됐다. 또한 서각(書刻)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