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 유승호 교수가 다시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코펜하겐이다. 세계에서 국민 행복도가 가장 높은 나라, 완벽한 복지정책을 자랑하는 나라 덴마크가 궁금해졌다. 유 교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복지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직접 피부로 느껴보기 위해 코펜하겐으로 향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저자의 진지한 인문학적, 사회학적 성찰 사이로 자연스럽게 사람이 끼어들고 스토리가 스며들고 있다. 비행기로 한 시간이면 날아갈 수도 있는데 굳이 암스테르담에서 코펜하겐까지 열세 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만난 두 남자와 복지와 행복에 관해 토론을 벌이는가 하면, 침대칸에서 유 교수의 얼굴에 빈대약을 사정없이 뿌려대던 한국인 여대생과의 인연은 코펜하겐에서 지내는 일주일 내내 끈질기게 이어진다. 당돌한 한국인 여대생의 질문을 받고 당황하는 유 교수의 표정이 눈에 선하게 보일 것 같은 장면도 있다.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맨 처음 접하는 산수문제는 5+4=? 이다. 답이 하나다. 반면 덴마크에서 산수 문제는 ?+?=9 로 시작한다고 한다. 답은 여러 개이고 문제를 찾는 게 먼저다. 덴마크에서는 변호사와 목수가 서로 직업의 우열 없이 아무렇지 않게 친구로 지낸다고 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 게 아니라 직업의 귀천이란 표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부자들은 수입의 67%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도 국민 행복도가 전 세계 1위를 차지한다. 덴마크 사람들은 왜 행복할까?
Contents
자각몽 / 문득 덴마크
입구 / 게이트웨이에서
첫 번째 생각 / 낭만적 기차여행이란 존재하는가
두 번째 생각 / 자전거는 미디어다
세 번째 생각 / 벌레를 예쁘게 보는 법
네 번째 생각 / 예측 가능한 삶은 재미없을까
다섯 번째 생각 / 일자리 송가
여섯 번째 생각 / 외모와 온도의 관계
일곱 번째 생각 / 큰 행운과 적당한 행운의 차이
여덟 번째 생각 / 배금주의는 쥐덫이다
아홉 번째 생각 / 치킨게임의 끝, ‘치킨없다’
열 번째 생각 / 착한 사람의 매력
열한 번째 생각 / 행복, 행운 그리고 귀인
출구 / 게이트웨이에서
Author
유승호
현재 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 교수이다. 고려대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재직했으며,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우수강의상, 학술연구성과 교육부장관표창 등 강의와 연구 관련 다수의 수상을 했다. 사회학적 관점으로 문화 산업과 소셜 미디어 담론을 연구한다. 주요 저서로 『서열중독』, 『아르티장』, 『당신은 소셜한가』, 『코펜하겐에서 일주일을』, 『문화도시』, 『오늘의 사회이론가들』(공저), 『현대사회학이론』(공저) 등이 있다.
현재 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 교수이다. 고려대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재직했으며,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우수강의상, 학술연구성과 교육부장관표창 등 강의와 연구 관련 다수의 수상을 했다. 사회학적 관점으로 문화 산업과 소셜 미디어 담론을 연구한다. 주요 저서로 『서열중독』, 『아르티장』, 『당신은 소셜한가』, 『코펜하겐에서 일주일을』, 『문화도시』, 『오늘의 사회이론가들』(공저), 『현대사회학이론』(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