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학의 논리

정보혁명 시대 네티즌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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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2/13
Pages/Weight/Size 152*224*20mm
ISBN 9788993463729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정보혁명 시대, 민중인 네티즌을 위한 언론학
- 우리 모두가 민중이다

이 책은 3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고 다양한 집필 활동과 참여를 통해 진보와 언론 개혁을 위해 노력해 온 손석춘이 쓴 ‘민중을 위한 언론학’의 학문적 성과를 담고 있다.

저자는 정보혁명 시대에 민중의 언론 활동이 한 단계 더 높아지기를 소망하며, 민중언론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다. 나아가 민중언론학은 우리가 민중이라는 사실 확인과 더불어 누가 민중인 네티즌을 멍청하게 만드는가라는 절박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민중언론학은 한국에서 ‘민중의 죽음’이라는 음울한 담론이 힘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그 현실에 발을 딛고 그 현실을 넘어설 방안을 찾는 데 학문적 목표를 두고 있다. 한편으론 ‘민중’이란 말이 ‘불온한 개념’ 또는 ‘죽은 개’가 된 오늘, 그 말을 불온시하고 죽인 언론을 비판하기 위해 민중언론학을 제안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정보혁명 시대의 언론인인 네티즌이 자기 성찰과 현실 인식을 저해하는 세력이 짜놓은 틀에 갇히면, 네티즌이 ‘가장 멍청한 세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네티즌의 언론활동이 더 풍부해지려면 학문적 ‘무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나아가 네티즌이 자신과 이웃을 ‘민중’으로 옳게 호명할 때 비로소 민중들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정보혁명 시대에 민중은 모두 언론 활동을 하고 있기에 민중인 네티즌을 위한 민중언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네티즌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모바일메신저 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하며 그것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기에, 그들의 활동이 전통적 의미의 언론인 활동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언론기관에 몸담고 있지만 않을 뿐 인터넷에서 취재한 지식과 정보, 자신의 주장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순간, 네티즌은 원하든 원치 않든 언론인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민중언론학은 민중인 네티즌들을 위한 언론학이다. 이 책은 민중이 언론기관에 들어가 ‘직업 언론인’으로 민중언론을 구현해나갈 수 있고, 다른 직업에서 일하면서도 ‘직접 언론인’으로 민중언론을 실천에 옮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언론기관 안팎에서 민중언론을 구현하려는 사람들이?서로 소통할 수 있다면 민주주의는 한 단계 더 성숙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보혁명은 그것이 가능한 시대를 열어놓았다는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 우리가 민중이다
서론 : 민중언론학의 개념과 주요 명제

1부. 민중언론학과 한국 언론
1장. 식민사관의 확대재생산과 한국 언론
식민사관에 사로잡힌 지식인들 | “조선 민족이 게을러서 식민지배를 받았다” | 식민주의 역사관의 본질 | 그들은 어떻게 ‘주류’가 되었나? | ‘타율성’이라는 틀을 넘어서자

2장. 정보혁명 시대의 언론 위기와 극복 방안
“신뢰하는 언론사가 없다” | 위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 진실과 공정: 언론의 생명 | 한국 저널리즘 살리기 | 불신을 넘어 참여로

3장. 한국의 미디어 집중과 여론 다양성의 위기
거대 신문사의 방송 진출을 둘러싼 논쟁 | 조중동의 여론전을 분석한다 | 미디어법이 경제를 살리는가? | 조중동 보도와 논평의 허점들 | 여론 다양성을 해치는 ‘조중동 방송’ | 시청자의 방송주권 찾기

4장. 신자유주의에 대한 언론과 비판언론학 비판
신자유주의와 언론학계 | 신자유주의의 이상과 현실 | 한국 언론에는 ‘신자유주의’가 없다 | 비판언론학의 침묵 | 촛불집회에서 터져 나온 신자유주의 비판 | 언론의 자기성찰은 가능한가

5장. 한국 공론장의 생성 과정과 갈등 구조
한국 저널리즘의 위기와 ‘공론장’ | 공론장의 역사적 뿌리 |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여론을 모았을까? |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이 탄생하다 | ‘이식론’과 ‘자연발생론’ 사이에서 | 남겨진 과제들

2부. 민중언론학과 한국 사회
6장.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무엇인가 | CSR을 둘러싼 논쟁 | 한국 언론의 CSR 보도 분석 | 세계적 흐름에 뒤처진 한국 대기업 | 언론의 외면과 기업의 무관심 | 진정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위하여

7장. 도구적 지식과 지식인의 도구화
“대학은 죽었다!” | 대학·권력·자본의 삼각동맹 | 대학은 왜 ‘적’이 되었나 |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 소통과 융합으로 가는 길

8장. 리영희 비판과 반비판의 논리적 비판
리영희 바로 보기 | ‘살아 있는 신화’와 ‘친북 좌파의 대부’ | 리영희 비판과 반비판의 논리 | “진실은 나의 신념이요 삶” | 리영희의 언론사적 의미

9장. 남북통일사상의 ‘하부구조’와 소통
통일 대박론과 흡수 통일 | 분단과 통일을 사유하자 | 공존을 위한 접점 찾기 | ‘통일민족경제’를 생각한다 | ‘창조적 통일’로 소통하기

10장. ‘아기장수’ 설화의 내적 커뮤니케이션
설화-민중의 커뮤니케이션 | “민중 사이의 보이지 않는 토론” | 아기장수 설화의 커뮤니케이션 | 아기장수는 왜 죽어야만 했는가 | ‘내 안의 아기장수’ 되살리기

나가는 말: 진실과 공정의 과학, 아기장수의 철학
참고문헌

Author
손석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청년 시절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를 발표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01년에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발표부터 분단된 현대사를 배경으로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 『뉴리버티호의 항해』, 『코레예바의 눈물』, 『파란 구리반지』, 『디어 맑스』, 『100년 촛불』을 창작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 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복지국가와진보대통합을위한시민회의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를 출간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청년 시절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를 발표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01년에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발표부터 분단된 현대사를 배경으로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 『뉴리버티호의 항해』, 『코레예바의 눈물』, 『파란 구리반지』, 『디어 맑스』, 『100년 촛불』을 창작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 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복지국가와진보대통합을위한시민회의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