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국민, 국가, 고향, 죽음, 희망, 예술에 대한 서경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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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01/26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9346302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국민, 국가, 고향, 죽음, 희망, 예술에 대한 서경식의 이야기

이 책은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는 재일 조선인 2세 서경식이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의 시민운동가와 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국민, 국가, 고향, 죽음, 희망, 예술에 대한 강의와 세미나 내용을 엮은 것이다.

민족, 고향, 가족 등 당연한 것을 다시 물으면서, 흑백론으로 재빨리 단정짓기보다는 인간과 사회의 복잡함을 탐구할 것을 요구한다. 근원적인 곳까지 끊임없이 물어야 기존관념으로부터 자신의 정신적 해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아스포라, 국민주의, 고향, 예술에 대한 저자의 강의와 저자와의 대화로 구성된 4부를 통해 서로의 "타자"성을 인정하고, 주어진 답을 공유하는 '우리'가 아닌, 어려운 물음을 공유하는 '우리'가 될 것을 말하고 있다.
Contents
1부 디아스포라와 국민주의

1. 재일 조선인은 누구인가?
‘국민’과‘주민’
1910년, 모든 조선 사람은 일본 국적이 되었다
식민지 지배와 조선인의 국적
다수자의 등식, 조국=고국=모국
타자를 배제하는 틀, 국민
‘국민’바같에서 살아가기
국가의 이익에 포섭되는 다문화주의
‘우리’는 누구인가?

2. 국민주의를 비판한다
부활하는 일장기와 기미가요
근대 국가의 국민이 져야 할 책임
한국은 일본과 다른가?
비국민에 대한 폭력, 귀화
국민주의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에 담긴 진실
국민주의에 갇힌 사회주의
베트남전쟁에 대한 우리의 책임

3. 누가 그 기억을 이야기하는가?
유대인은 누구인가?
유대인, 시오니스트 그리고 이스라엘
시오니즘과 디아스포라 - 유대인 역사의 두 가지 전통
피해자는 누구이고 가해자는 누구인가?
‘유일한 피폭국 일본’ 이라는 신화

2부 당연한 것을 다시 묻는다

4. 디아스포라에게 ‘고향’은 어디인가?
디아스포라로 살아온 윤동주
조선이라는 기호로 사는 사람들
‘고향은 어디인가?’라는 난처한 질문
고향에 대한 디아스포라의 감수성

5. 생명이 선이고 죽음이 악이다?
개인=가족=국가 라는 위험한 등식
신의 의지로 살아온 중세인
착취를 위해 자살을 금지한 산업사회
한국과 일본의 현실- 그래도 희망이 있다?
삶과 죽음을 스스로 결정한 이들
누구의 도덕, 누구의 이데올로기인지를 따져야 한다

6. 희망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희망이라는 말의 뜻
루쉰, 근대의 과제들과 맞서 싸운 동아시의 지식인
환등 사건과 후지노 선생
희망을 보고 걷는 것이 아니다
깊은 어둠을 누비는 루쉰의 글쓰기
루쉰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희망, 다수자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3부 저항하는 예술 증언하는 예술

7. 당신의 미의식은 당신 것인가?
전쟁을 겪은 20세기 독일 미술
근대 국가가 만들어 낸 ‘국민의 미’
자기의 미의식을 지키고자 한 투사, 반 고흐
테오, 너는 코로의 화상이 아니다

8. 예술은 전쟁에 저항할 수 있는가?
전쟁의 기억을 그려 낸 오토 딕스
계몽주의 사상의 패배를 그린 펠릭스 누스바움
난민의 자화상으로 남겨진 디아스포라
80년대 독일, 기억의 전장
과테말라 저항 미술의 상징, 다니엘 살라사르
기억의 투쟁에 우리는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4부 ‘솔직한 비관주의자’ 서경식과 나눈 대화

9. 한국판 시라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솔직한 비관주의자’ 서경식을 만나다
한국판 ‘시라케 시대’가 열리고 있다
낙관할 수만은 없는 미래
빠르게 일본을 닮아 가는 한국 사회
‘지식인’이 사라진 시대
판단을 포기한 지식 노동자, 스페셜리스트
컴퓨터 첨단 기술과 노예화
언어의 감옥을 넘어서
디아스포라의 눈에 비친 한일 양국
디아스포라 지식인의 역할

자료
소논문 : 일본 ‘국민주의’의 어제와 오늘
연 표 : 재일 조선인의 역사
연 표 : 팔레스타인 분쟁사
Author
서경식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1971년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형 서승, 서준식의 구명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펼쳤다. 이때의 체험과 사유는 이후 저술과 강연, 사회 운동으로 이어졌다.
성장기의 독서 편력과 사색을 담은 『소년의 눈물』로 1995년 ‘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을,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2000년 ‘마르코폴로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했다.
1992년 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나의 서양미술 순례』 이후, 그의 미술 순례 여정은 ‘우리’와 ‘미술’이라는 개념을 탈(재)구축하려는 시도였던 『나의 조선미술 순례』를 거쳐, 일본 근대미술의 이단자 계보를 따라가는 『나의 일본미술 순례』로 이어지고 있다. 『청춘의 사신』, 『고뇌의 원근법』, 『디아스포라 기행』, 『나의 이탈리아 인문기행』, 『나의 영국 인문 기행』 등의 저서를 통해 폭력의 시대와 차별에 맞선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소개했으며 『난민과 국민 사이』,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내 서재 속 고전』, 『시의 힘』, 『언어의 감옥에서』, 『다시, 일본을 생각한다』 등의 사회 비평, 인문 교양 관련 서적을 출간했다.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학에서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하고 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에 정년퇴직했다. 2022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료와 후학 등이 그의 퇴임을 기념하는 문집과 대담집인 『서경식 다시 읽기』와 『徐京植 回想と對話(서경식 회상과 대화)』(高文硏)를 발간했다.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1971년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형 서승, 서준식의 구명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펼쳤다. 이때의 체험과 사유는 이후 저술과 강연, 사회 운동으로 이어졌다.
성장기의 독서 편력과 사색을 담은 『소년의 눈물』로 1995년 ‘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을,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2000년 ‘마르코폴로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했다.
1992년 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나의 서양미술 순례』 이후, 그의 미술 순례 여정은 ‘우리’와 ‘미술’이라는 개념을 탈(재)구축하려는 시도였던 『나의 조선미술 순례』를 거쳐, 일본 근대미술의 이단자 계보를 따라가는 『나의 일본미술 순례』로 이어지고 있다. 『청춘의 사신』, 『고뇌의 원근법』, 『디아스포라 기행』, 『나의 이탈리아 인문기행』, 『나의 영국 인문 기행』 등의 저서를 통해 폭력의 시대와 차별에 맞선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소개했으며 『난민과 국민 사이』,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내 서재 속 고전』, 『시의 힘』, 『언어의 감옥에서』, 『다시, 일본을 생각한다』 등의 사회 비평, 인문 교양 관련 서적을 출간했다.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학에서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하고 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에 정년퇴직했다. 2022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료와 후학 등이 그의 퇴임을 기념하는 문집과 대담집인 『서경식 다시 읽기』와 『徐京植 回想と對話(서경식 회상과 대화)』(高文硏)를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