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가족애가 넘치는 저자는 일상 속 소품 및 생활용품들을 손수 만들곤 한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활용한 이불, 조각 천을 이어 만든 누비 이불, 목걸이, 가방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손이 닿는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바느질, 자수, 뜨개질 등 기본적인 활용법과 노하우만 익히면 우리 가족만이 아는 특별한 작품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그녀의 정성이 깃든 생활용품 레시피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한 가족의 일상 이야기와 라이프스타일, 교육 방식 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기존의 실용서들이 주로 만드는 방법을 위주로 서술되었다면, 이 책은 감성과 스토리를 곁들여 더욱 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이 매우 특징적이다. 한 번쯤은 따라해 보고 싶은 저자의 교육 노하우, 따뜻한 감동이 어려 있는 소소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 가정, 내 아이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늑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엄마, 내 아이들의 옷과 이불 등을 손수 제작하고 싶은 다정한 엄마들에게『엄마가 좋아』는 알찬 지침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바느질을 익히고 수를 놓고 싶지만,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은 엄마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핸드메이드 노하우를 잘 살펴보면 직접 만드는 일이 그리 어려운 것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아이들과 오손도손 모여 앉아 만드는 소품들은 소중한 추억이자 소소한 행복이다.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다.
Contents
prologue
나는 엄마입니다
나의 작은 마당 그리고 집
집이란 꽃이 피고, 밥 냄새 아련한 곳이어야 한다.
우리집은 1년 내내 「해든 아침」
씨앗 심어 키운 상추가 자란다 꽃밭 옆에서 저도 꽃인 양 잘도 자란다
원피스에 고쟁이 입고 초원의 집 ‘로라’처럼 마당으로 놀러갑니다
해마다 나는 꽃처럼 무를 심는다
늦은 가을에서 겨울 사이, 우리 집 마당에는 곶감 모빌이 한창이다
“까치밥이 열렸네, 리스 만들자!”
바느질도 인생도 정답은 없다
꽃수를 놓는다 꽃수를 놓을 때 기쁨 꽃이 된다
꽃 딸과 나무 아들
프랑스 자수 french stitch
여름 마당의 테이블 위에 면실로 짠 cup sleeve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다시 12월, 나의 재활용 손 글씨 달력
해마다 11월 마지막 날 걸고, 12월 마지막 날 내리는 우리 집 창가의 하트 리스
자수가 있는 가족 풍경
해마다 결혼기념일이면 하나씩 만들어 보태는 하트
내 마음 행복지도
앨범처럼, 일기처럼… 사진도, 글도, 바느질감이 된다
날개 달고 훨훨 날아라, 내 딸! 아들, 잠깐만 그대로 있어!
소 복장 해 입히고, 닭 가면도 만들고… 다 커버리기 전에 손때 잔뜩 묻혀야지
바느질하라고, 수놓으라고… 아이들은 내게 많은 그림을 그려주었다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놀이
놀이공원 대신 놀러 다닌 대학 캠퍼스
고슴도치 우리 엄마
우리의 여행은 구경하기라 아니라, 그곳 사람처럼 살아보기였다
꿈꾸는 꽃나무처럼 키워야지 엄마 마음속 작은 동화
나의 그릇 사랑은 아이들의 동화에서 시작되었다
“깨뜨려도 괜찮지만 조심조심 쓰자” 아이들에게 플라스틱 그릇은 쓰지 않았다
난 다해준다!
학교 앞에서, 학원 앞에서 아이들 기다리며 조각 천 잇기를… 입시가 끝나자 이불이 되었다
이불이면 이불, 가리개면 가리개… 색과 무늬가 만났다
여행 짐 싸기 목록 1호 우리 가족 여행 베개
이 남자가 그 남자라고? 나에게 전남편(?)이 있다
자투리 천들에게 희망을, 허드레 솜에게 꿈을
버려지지 않게 매만지기… 시간도, 사람도, 오래된 내 꿈도
내 가족 손목 보호대 만들기
“힘들지?” “괜찮아. 내 꿈이 남들보다 좀 커서 그렇죠, 뭐”
12월이 오면 가슴이 뛴다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듯 그렇게…
“산타할아버지, 사인해 주세요.”
만들어두고 해마다 보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하루 종일 함께하는 나의 바느질 친구
이렇게 비오는 날… 엽서 한 장
내 아이의 아가들도 내 손으로 키워야지
아들에게 떠 입혔던 스웨터 이제 아들의 아이가 입을 차례다
훗날, 내 딸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사위랑 처음 재울 때 쓸 베드스프레드
눈 밝을 때 미리미리 만든다 손자 손녀에게 안겨줄 할머니의 선물
엄마 품 떠날 때 마음 한 조각씩 두고 가겠지? 다 자란 아이들을 기쁘게 보내는 법
미리 만들어 본 내 딸의 결혼 부케
엄마는 모두 눈부시다
조금 부족해도 정겨운 손 살림들
아들은 로열 블루, 나는 브리티시 그린
조각 천 잇고 단추 달아 멋을 내는 목걸이
코바늘 뜨개에 단추 장식 고슴도치 엄마 목도리 사랑
브로치 꽃 한 다발
무조건 아이 편이 되기로 작정하며… 고슴도치 브로치
부부 동반 모임에 닭살 행각하러 가는 날, 닭 브로치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옷
명품 헤링본 칼리지 백
모직 조각 가방
프리 패치워크 백
청바지 재활용 가방
보스턴 백
언제 어디나 편히 들고 나갈 수 있는 내 멋대로 가방 카탈로그
단단하게 누벼 만드는 재미 내 인생도 따사롭게 누벼 가야지
세탁소 옷걸이들의 화려한 변신! 캐시미어 스웨터나 니트 옷을 위하여…
안경집인지, 돋보기집인지 그런 말은 묻지 않기
여자에게 그릇은 한껏 자랑하고 싶은 보물이다
바느질은 엄마의 이야기다
epilogue
나의 군사들이 돌아올 시간입니다
How to French Stitch
Author
정경희
수를 넣고 바느질을 하고 꽃을 가꾸고 반들반들 닦아가며 살림하는 일을 즐기는 키 작은 여자이다.
풀꽃 화관 씌우고 토끼풀꽃 부케 만들어 작은 잔디 동산에서 아이 결혼시킬 날 기다리는 꿈꾸는 여자이다.
아들, 딸, 남편, 가족을 보물처럼 아끼며 잘 웃는 행복한 엄마이다.
손자에게 시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리라, 기쁘게 나이 먹는 54세 여자이다.
수를 넣고 바느질을 하고 꽃을 가꾸고 반들반들 닦아가며 살림하는 일을 즐기는 키 작은 여자이다.
풀꽃 화관 씌우고 토끼풀꽃 부케 만들어 작은 잔디 동산에서 아이 결혼시킬 날 기다리는 꿈꾸는 여자이다.
아들, 딸, 남편, 가족을 보물처럼 아끼며 잘 웃는 행복한 엄마이다.
손자에게 시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리라, 기쁘게 나이 먹는 54세 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