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명랑한걸!

한여름과 함께 하는 유쾌한 학교 이야기

한여름은 천성이 밝고 씩씩한 여자 아이이다. 상습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아버지 때문에 상처가 많지만, 대신 둘도 없는 쌍둥이 형제가 있다. 그런 여름이 앞에 우연히 착한 눈망울을 가진 이성규가 등장한다. 아역 배우 출신인 그에게는 왕따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아픈 상처가 있다. 어느 날 바람둥이 아빠를 찾기 위해 여름이의 쌍둥이 형제는 일주일간 영국으로 떠나고, 쌍둥이의 빈자리를 느낄 여유조차 없이 여름이는 갑작스럽게 왕따를 당하게 된다.

‘왕따’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청소년들의 생활·심리와 더불어 생생하게 풀어냈다. 주인공 한여름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당당하고 명랑한 소녀이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여름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굴복하지 않고 당차게 맞선다. 학교 폭력과 같은 심각한 문제도 여름이와 함께라면 견딜 수 있다. 속 깊고 강한 소녀 한여름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그 과정을 함께 따라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