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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5/24
Pages/Weight/Size 143*194*30mm
ISBN 978899325596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임순례 감독, 공효진·김영필 주연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의 원작자인 소설가 김도연의 두 번째 산문집. 김도연은 마흔을 한참 넘어선 총각 작가다. 스무 살 때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집 밖으로 돌기 시작해 춘천이며 서울, 수원 등 안 머문 데 없이 떠돌다 서른다섯이 훌쩍 넘은 나이에야 시골 고향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13년 동안, 태어나고 자란 강원도 첩첩산중 오지마을 진부의 작은 도서관에서 글을 써왔다. 인생의 고개를 넘듯 대관령을 오르내리던 그가 마음속에 하얀 눈처럼 소복이 쌓인 이야기를 세상에 풀어놓았다. 소설가 이순원은 김도연에 대해 “마음은 대관령의 눈같이 희어 순수하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얼어도 얼지 않는 푸른 잉크를 가슴에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이라 평한다.

정직하고 담백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하얀 눈과 같이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그의 목소리는 도시 생활에 찌든 우리들의 마음속으로 따뜻하게 스며든다. 자연 그대로를 흡수하고 그 자체를 담아내는 김도연의 일상은 소박하고 잔잔하다. “우리는 이곳과 저곳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길을 찾고 달리느라 사라지는 것들을 눈여겨보지 못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들은 빨리 가고 빨리 와서 다른 일을 해야만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주먹밥을 담은 배낭을 메고 산으로 들어간다. 차가운 샘물을 마시면 속이 다 얼얼해진다. 산열매도 충분히 익었다. 토끼와 꿩, 가끔은 고라니의 뽀얀 엉덩이를 보는 행운도 누린다”는 작가의 생활은 고갯마루 아래의 바쁘고 번잡한 삶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이처럼 김도연의 글은 모든 것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외딴섬에서 쓰여진 듯 여유롭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배낭을 메고 대관령 깊은 산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Contents
작가의 말을 대신하여
내가 아는 김도연 이야기

대관령 겨울
대관령에 내리는 눈
눈의 무게
『얼굴 없는 희망』의 선생님께
함박꽃
겨울 바다에 쌓이는 눈 [소설이 되지 못한 이야기 1]
따스한 눈사람
고독을 견디는 꿈
태백의 하얀 길
대관령 촌놈의 서울 구경 [2011년 겨울일기]
달보기 [소설이 되지 못한 이야기 2]
소가 꾸는 꿈 [소설이 되지 못한 이야기 3]
겨울밤 [소설이 되지 못한 이야기 4]

오대산 가을
춘천 가는 배
군사우편
서울로 팔려가는 소나무들
대관령에서 백담사 만해마을까지
원효를 더듬거리는 밤
천 번의 가을
가을밤 부뚜막 옆에 앉아 콧구멍을 벌렁거렸네
뭐, 하룻밤에 아홉 번이나 강을 건넜다고?
앞산, 뒷산
대관령 옛길
사라지는 것들
돌배나무 이야기 [소설이 되지 못한 이야기 5]
영嶺을 넘는 방법
당신의 휴식처
이렇게 무지막지한 동네에서 소설가가 나왔다고?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다』
아는 사람 어디 없나요
밥 한 그릇

봉평 여름
문어文魚들
대관령 가는 길
개망초
사랑, 그 먼 길
메밀꽃 필 무렵, 메밀꽃 질 무렵
대관령에서 보내는 편지 [소설이 되지 못한 이야기 6]
감자꽃
반딧불
잠자는 배
목련
여행자들 [소설이 되지 못한 이야기 7]
밤낚시 [소설이 되지 못한 이야기 8]


소설가의 봄
동강 할미꽃
메밀꽃 통신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강릉 가는 먼 길
소설가의 악몽
벌이 날다
봄, 만다라
쇠뜨기
사월의 눈
거룩한 배
당구공 속으로 들어간 이야기
소와 화해하는 법 [소설이 되지 못한 이야기 9]
선자령 봄바람
뿔을 걸다
대관령의 봄
냅다 걷어차!
새홍塞鴻

소설가의 각오
Author
김도연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강원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강원일보,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2000년 중앙신인문학상, 2008년 허균문학작가상, 2011년 무영문학상, 2013년 강원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 『아흔아홉』 『산토끼 사냥』 『마지막 정육점』, 산문집 『눈 이야기』 『영嶺』이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강원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강원일보,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2000년 중앙신인문학상, 2008년 허균문학작가상, 2011년 무영문학상, 2013년 강원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 『아흔아홉』 『산토끼 사냥』 『마지막 정육점』, 산문집 『눈 이야기』 『영嶺』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