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아이들을 유혹하는 것이 참 많지요. 도둑질이 나쁘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막상 갖고 싶은 물건이 눈앞에 놓여 있고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면 상황은 조금 달라집니다. 이 책은 동네 문구점에서 빨간 지우개를 훔친 뒤 불안감과 죄책감, 자기혐오로 괴로워하는 아이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 작품입니다.
『빨간 매미』는 잘못을 저지른 아이의 마음속에서 한여름 매미 울음소리처럼 커져 가는 불안감과 죄책감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입니다. 『방귀 만세』와 『난 형이니까』와 같은 전작에서 ‘아이들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문제를 섬세하게 포착하여 재치 있게 그려 내는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후쿠다 이와오는 이 책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아이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직설적이고도 간결한 글과 여느 때와는 달리 대담한 구도를 쓴 그림이 아이의 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생생하게 전해 줍니다. 또한 아이의 실수에 대처하는 어른들의 태도를 통해 세상과 어른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지요.
이 책은 일본 도서관 협회 선정 도서, 일본 학교 도서관 협의회 선정 도서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Author
후쿠다 이와오,한영
1950년 일본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그림으로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덜커덩 덜컹』으로 일본 그림책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방귀 만세』, 『난 형이니까』, 『내 맘도 모르면서』, 『다 함께 응가해요』, 『변기에 앉으면 응가가 쑹!』 등이 있습니다.
1950년 일본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그림으로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덜커덩 덜컹』으로 일본 그림책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방귀 만세』, 『난 형이니까』, 『내 맘도 모르면서』, 『다 함께 응가해요』, 『변기에 앉으면 응가가 쑹!』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