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평집은 현재 문학평론가이자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방민호의 일곱 번째 평론집이다. 이번 평론집 『한국 비평에 다시 묻는다』는 위에서 간추려 설명한 그의 비평세계의 특성이 가장 잘 투영되어 있는 비평집이다. 그는 비평집 제목이 시사하듯이 ‘한국 비평’의 관습화되고 통속화된 문학사의 가정들, 개념들, 분석 및 평가 방법들을 새롭게 검토하고자 한다. 이러한 그의 작업이 겨냥하는 것은 지난 한국 비평계에서 현상적인 주도권을 행사해 온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다. 이를 통하여 그는 한국문학에 있어서의 인간, 근대, 민족, 언어, 특히 한국어와 진보, 이론, 방법론 등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개진하고자 한다.
Contents
머리말 : 이상의 「꽃나무」를 생각하며
1장 ‘물질적’ 인간을 넘어서
1. 『팡세』, 유한과 무한, 인간
2. 마르크시즘, 자연사적 인간, 그리고 해방
3.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식민지 근대화론, ‘에노스 심볼리즘’
4. 이기적 인간, 『리바이어던』, ‘무정한 세상’
5. 안창호, 바울, 그리고 ‘회심’을 위하여
6. 인간에 있어 혼과 육은 무엇인가에 관한 동서양의 견해들
7. 어떤 삶을, 세계를 이루어야 하는가?
2장 ‘민족’에 관하여 - 근대주의적 민족론에의 비판적 조명
1. 『반일 종족주의』는 무엇을 말했나?
2. ‘네이션’ 그리고 한국의 20세기 민족 형성?
3. ‘에스노 심볼리즘’의 근대주의 비판
4. 종족(ethnie)과 민족(nation)의 복합적 관계 양상
5. 유럽 중심주의적 이해를 넘는 일
6. 신채호 소설 「ㅺㅜㅁ하늘」의 의미와 ‘원초주의’적 민족 이상
7. 앙드레 슈미드의 근대주의적 한국 근대사 및 그 민족 해석
8. 민족을 둘러싼 담론 투쟁 속에서
3장 한국현대문학의 언어, 그리고 ‘포스트 포스트콜로니얼’
1. ‘포스트콜로니얼’이라는 아포리아
2. 포스트콜로니얼리즘과 한국사의 ‘예외성’
3. 포스트콜로니얼 담론과 한국어, 한국어문학
4. 포스트콜로니얼과 한국어문학의 위상
5. 조동일의 ‘새로운’ 포스트콜로니얼 문명사
6. 포스트 포스트콜로니얼, 그리고 ‘신채호’를 위하여
4장 『주전장』, 『제국의 위안부』, 새로운 동아협동체론
1. 미키 데자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2. 『아우슈비츠의 남은 자들』과 태평양전쟁 성노예의 경험
3. 국가의 책임과 개인의 책임
4. ‘NHK 스페셜’의 눈으로 본 태평양전쟁
5. 박유하 재판을 둘러싼 지식인 성명의 실체
6. 지식인 성명, 그 현대판 좌우합동, 동아협동체론
5장 한국근대문학 연구의 이론주의적 경향
1. 루카치와 바흐친의 소설 연구 방법
2. 이명원의 김윤식 비판과 어긋난 논점
3. 학위논문들의 서구 문학이론 패러다임
4. 한국 근대문학의 ‘기원’, 연구의 난제
Author
방민호
196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4년 『창작과 비평』 제 1회 신인 평론상을 수상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문학 평론집으로 『문학사의 비평적 탐구』(2018), 『감각과 언어의 크레바스』(2007), 『행인의 독법』(2005), 『문명의 감각』(2003), 『납함 아래의 침묵』(2001), 『비평의 도그마를 넘어』(2000)가 있다.
2001년 『현대시』로 시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숨은 벽』(2018), 『내 고통은 바닷속 한방울의 공기도 되지 못했네』(2015), 『나는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2010)가 있다. 2012년 『문학의 오늘』에 「짜장면이 맞다」를 발표하면서 소설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대전스토리, 겨울』(2017), 『연인 심청』(2015)이 있으며 창작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답함』(2015)이 있다.산문집으로 『서울문학기행』(2017), 『명주』(2002)가 있다.
한국문학 연구서 『이상 문학의 방법론적 독해』 『일제말기 한국문학의 담론과 텍스트』 『한국 전후문학과 세대』 『채만식과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 산문집 『서울문학기행』 『명주』 등 다수를 펴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4년 『창작과 비평』 제 1회 신인 평론상을 수상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문학 평론집으로 『문학사의 비평적 탐구』(2018), 『감각과 언어의 크레바스』(2007), 『행인의 독법』(2005), 『문명의 감각』(2003), 『납함 아래의 침묵』(2001), 『비평의 도그마를 넘어』(2000)가 있다.
2001년 『현대시』로 시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숨은 벽』(2018), 『내 고통은 바닷속 한방울의 공기도 되지 못했네』(2015), 『나는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2010)가 있다. 2012년 『문학의 오늘』에 「짜장면이 맞다」를 발표하면서 소설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대전스토리, 겨울』(2017), 『연인 심청』(2015)이 있으며 창작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답함』(2015)이 있다.산문집으로 『서울문학기행』(2017), 『명주』(2002)가 있다.
한국문학 연구서 『이상 문학의 방법론적 독해』 『일제말기 한국문학의 담론과 텍스트』 『한국 전후문학과 세대』 『채만식과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 산문집 『서울문학기행』 『명주』 등 다수를 펴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