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만드는 민주주의

선택적 모더니즘과 메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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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6/08
Pages/Weight/Size 140*224*20mm
ISBN 9788993166804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과학적 지식이 아닌 과학적 열망이
민주주의 사회를 구성한다!

과학기술학의 선구자 해리 콜린스

현대 사회에서 이룩한 과학기술의 성취는 경이롭다. 오늘날의 과학자와 공학자는 마치 중세시대의 사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은 미래의 예언자이자 진리의 판단자다. 이들의 권위에 대해 그 누구도 도전하지 않는다. 초창기의 과학기술학은 이처럼 과학의 압도적인 성공의 이유를 사회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시도였다. 이는 이 책의 공저자 콜린스와 에번스가 언급하고 있는, 과학기술학의 ‘제1의 물결’이라고 일컫는 시기다.

하지만 1960년대를 지나면서 과학은 점점 진보의 상징에서 멀어진다. 핵폭탄이나 환경을 파괴시키는 화학물질의 발명 등과 같은 과학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결과를 대중들이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의 확산에 따라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 책의 저자인 콜린스가 과학기술학 분야에서 연구를 시작하던 때가 바로 ‘제2의 물결’이라고 불리는 이 시기에 해당한다.

‘제2의 물결’의 시기에는 과학의 역사를 발전과 진보의 과정이 아닌, 불연속적인 단절의 과정으로 파악한다. 하나의 특수한 인식 체계인 패러다임에서 또 다른 패러다임으로의 변화가 바로 과학의 역사인 것이다. 이러한 패러다임 이론에 의하면, 과학기술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완벽한 형태의 논리를 갖춘 단 하나의 체계가 아니라 사회적 요인에 따라 다르게 구성될 수 있는 복수의 체계다.

콜린스는 TEA레이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대한 연구, 중력파 검출 실험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과학기술학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 연구를 통해 콜린스는 이론적 개념에 대한 과학적 증명 과정이 과학의 내적인 정합성과 명확한 실험 과정에서 얻어진다기보다는 실험자들 사이의 협상에서 결정된다는 유명한 개념인 ‘실험자 회귀’(Experimenter’s Regress)를 내놓는다.
Contents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머리말

제1부 서론
제1장 도덕적 선택으로서의 과학
과학적 가치와 도덕
과학의 세 가지 물결
드러냄과 증명
이 책의 구성

제2부 선택적 모더니즘
제2장 과학을 선택하는 것
과학적 가치와 기술적인 측면
구분의 문제
과학의 형성적 열망
전통적인 과학철학에서 추출한 형성적 열망
머튼 과학사회학의 형성적 열망
그 밖의 형성적 열망
논리적 기계와 삶의 양식으로서의 과학
까다로운 문제: 과학이 효과가 없을 때 방어하기
중간 결론

제3장 선택적 모더니즘, 민주주의 그리고 과학?
선택적 모더니즘의 범위
선택적 모더니즘과 정치적 측면
과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 부엉이들
정책 조언을 위한 새로운 제도
여전히 답이 필요한 문제
결론

제3부 학술적 맥락
제4장 맥락으로 본 선택적 모더니즘?
선택적 모더니즘과 제2의 물결
선행 연구자들과 동시대인

제5장 제도적 혁신?
시민 패널, 배심원, 합의회의
구성적 기술영향평가
시민 과학
공적 토론과 자문
대중의 과학과 기술 참여
정책 조언자로서의 전문가
결론

제4부 선언문
제6장 선택적 모더니즘과 민주주의?
왜 순진성에 의존하는가?

참고문헌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Author
해리 콜린스,로버트 에번스,고현석,김기흥,이충형
카디프 대학교 사회학과 석좌 연구 교수이자 지식·전문성·과학 연구 센터 소장으로 있다. 바스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1980년대 초에 상대주의의 경험적 프로그램(Empirical Program of Relativism, EPOR)을 제창해 에딘버러 대학교의 배리 반스, 데이빗 블루어 등이 주도한 지식사회학의 강한 프로그램(Strong Program)과 함께 과학지식사회학의 이론적 조류를 이끌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의 이른바 '과학전쟁(Science Wars)'에서도 주요 논객으로 활동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전문성과 민주주의의 문제로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저서로는 골렘 시리즈 외에 『변화하는 질서(Changing Order)』(1985년), 『인공 전문가 (Artificial Experts)』(1990년), 『중력의 그림자(Gravity's Shadow)』(2004년), 『전문성에 대한 재고(Rethinking Expertise)』(2007년, 로버트 에반스와 공저) 등이 있으며, 편집한 책으로 『하나의 문화?(The One Culture?)』(2001년, 제이 라빙거와 공편) 등이 있다.
카디프 대학교 사회학과 석좌 연구 교수이자 지식·전문성·과학 연구 센터 소장으로 있다. 바스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1980년대 초에 상대주의의 경험적 프로그램(Empirical Program of Relativism, EPOR)을 제창해 에딘버러 대학교의 배리 반스, 데이빗 블루어 등이 주도한 지식사회학의 강한 프로그램(Strong Program)과 함께 과학지식사회학의 이론적 조류를 이끌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의 이른바 '과학전쟁(Science Wars)'에서도 주요 논객으로 활동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전문성과 민주주의의 문제로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저서로는 골렘 시리즈 외에 『변화하는 질서(Changing Order)』(1985년), 『인공 전문가 (Artificial Experts)』(1990년), 『중력의 그림자(Gravity's Shadow)』(2004년), 『전문성에 대한 재고(Rethinking Expertise)』(2007년, 로버트 에반스와 공저) 등이 있으며, 편집한 책으로 『하나의 문화?(The One Culture?)』(2001년, 제이 라빙거와 공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