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우린 열세 살 소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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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5/15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9304757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두 철부지 열세 살 소년이 엮는 이야기

한반도 최북단 두만강과 동해 사이에 위치한 함경북도에서 두 소년이 태어났다. 한 소년은 의사의 아들인 일본인이었고, 다른 소년은 교육자요 사업가의 아들인 조선인이었다. 두 소년은 열세 살에 조선총독부가 세운 중학교에 입학하여 처음 서로 만난다. 푸릇푸릇 돋아나는 새싹처럼 싱싱한 두 소년은 서로 사귄 지 4개월 만에 제2차 세계대전이 일본의 ‘무조건항복’으로 끝나는 것을 목격한다. 1945년 8월 어느 날, 두 소년은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서로 헤어진다.

두 소년은 중년의 나이가 되면서 옛 기억을 더듬기 시작한다. 1986년, 헤어진 지 41년 만에 기적이 일어났다. 그리고 두 소년은 옛 소년의 모습이 아닌 초로의 신사가 되어 김포공항 출구에서 만난다. ‘사가에’와 ‘나일성’은 번갈아가면서 매년 일본과 한국에서 만나고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우정에 감동받은 일본의 도오시샤대학(同志社大學)의 OB합창단(Clover Club)은 한일 간의 민간교류를 시작한다. 그들의 교류는 요란스럽지는 않으나,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알찬 데가 있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를 향해 고민하고 있다. 진정한 한일 관계를 정립시키기 위해 나름대로의 대안을 과감하게 제시한다.

두 소년은 교과서에는 없는 한일 간의 미시적 과거사를 대화로 엮어간다. 아무도 모르고 있는 생생한 사건들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옛 추억이 될 것이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의 40년대, 50년대, 60년대의 역사를 소박하게 그러나 진지하게 보여주는 보기 드문 역할을 하고 있다.
Contents
■ 40여 년 만의 만남
■ 옛날이야기 : 1945년의 인연
성진중학교 입학/ 4년 반의 짧은 학교 역사 / 한 학년이 한 학급뿐인 미니학교
조선인 30명과 일본인 30명/ 1945년 4월 2일부터 8월 어느 날까지
■ 우리 시대의 교육환경
성진의 유치원/ 성진의 초등학교 시절과 창씨개명/ 성진의 중등학교/ 조선총독부의
전문학교 정책
■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대본영 발표와 가미가제 특공대/ 열세 살 소년의 눈에 비친 두 개의 세계
미군 B29폭격기와 소련군의 따발총/ 해방, 그리고 복교/ 드디어 자유인이 되다!
■ 일본인의 처절한 귀국 행렬
사가에 집안이 겪은 이야기/ 실의와 공포의 날들, 다른 사람들의 경우/ 일본
(주)고주파 성진공장/ 주문진을 거쳐 하까다로
■ 한국전쟁과 휴전선
안정된 생활은 불과 2년 반/ 인민군 탱크와 한국군 M1소총의 대결/ 고난의 연속
공산군에게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희망을 품고
■ 우리들의 학창시절과 그 후
일본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한국의 중학교는 6년인가 4년인가, 아니면 9년인가?
도오시샤(同志社)대학과 윤동주 시인/ 세상에 이런 대학이 있다니, 부산의 천막 학교
서울에서의 대학시절/ 결혼과 가정 만들기
■ 클로버 클럽과 한국 연주회
도오시샤 출신의 클로버 클럽/ 새문안교회당에서의 공연과 예천 방문 / 예천문화회관에서 의 공연/ 문경문화회관에서의 공연 / 영주문화회관에서의 공연 / 민박으로 맺은 우정
■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성진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일본의 성진회/ 한국의 성진시민회
■ 한국과 일본의 공동번영의 길은
두 가지 모델/ 싸우면서 협력한다/경쟁을 통한 공동번영/왕인바다(王仁海) / 청해(靑海)
■ 우리들의 세계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성진의 망양정을 함께 찾 는 날/ 자, 축배는 막걸리로 할까, 일본 사께로 할까?
Author
나일성,사가에 다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