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고 제멋대로인 아기 돼지 마퀴나세는 엄마가 잠든 사이 몰래 집 밖으로 나가고, 길에서 만난 친구들을 놀리며 못된 말만 해요. 당나귀에게는 귀가 못생겼다고 말하고, 거북에게는 걸음이 느리다고 흉을 보고, 개구리에게는 쭉 찢어진 입이나 꿰매라며 무안을 줍니다. 친구들을 놀리며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던 마퀴나세는, 결국 남의 밭에서 몰래 홍당무를 훔쳐 먹다가 사나운 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마퀴나세는 신 나게 걸어가던 길을 허겁지겁 되돌아 뛰어오며 도와달라고 소리치는데요, 친구들은 마퀴나세를 도와줄까요? 호기심 넘치는 우리 아이들을 닮은 마퀴나세의 좌충우돌 대소동이 어떻게 막을 내릴지 긴박감 넘치는 그림을 따라가 보세요. 아프리카 혹멧돼지의 특징을 잘 살린 장난꾸러기 아기 돼지 캐릭터가 이야기를 더욱 유쾌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