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가 동네의 가게들을 하나씩 구경하며 그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살펴보는 형식으로 구성된 그림책. 동네에 하나뿐인 빵집, 철물점, 식료품 가게 등 다양한 곳을 구경하면서 각양각색의 사물들을 만날 수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장소와 그 안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이 한 장 가득 담겨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장소와 다양한 사물들이 그려져 있는 이 그림책은 숨은그림찾기를 하거나 숫자를 세는 책으로도 활용하기에도 유용하다.
이 책의 그림들은 다양한 채색재료와 판화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져 판화만의 독특한 질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책을 통해 하나와 여럿, 통일성과 다양성,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나와 다른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지구를 이룬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사회를 이루고 조화롭게 사는 데 필요한 포용력을 이해하고 길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