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5천5백만 년 전 북아프리카에서 처음 등장한 동물이다. 시간이 지나 과학자들은 코끼리과에 속하는 3백여 종의 동물들을 발견했다. 하지만 오늘날 남아 있는 코끼리는 두 종류로 하나는 아프리카코끼리, 다른 하나는 아시아코끼리가 있다고 한다.
거대하고 긴 코를 가진 이 동물은 여러 시대와 문화에 걸쳐 사람들에게 찬미와 숭배를 받기도 하고, 사람들 옆에서 짐꾼, 전쟁, 서커스, 관광 상품 등으로 이용되었다. 하지만 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과 가까이 지낼수록 코끼리는 끊임없이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 사람이 숲을 깎고 토지를 개발할 때 코끼리의 주된 서식지와 이용 경로들이 점점 없어진다. 밀렵꾼들은 장신구, 조각품, 약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할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를 포획하고 죽인다.
이 책은 코끼리의 세세한 종류와 생존을 위협하는 밀렵꾼에 대해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는다. 대신 꼬마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책을 꺼내며 독자들을 코끼리 세계로 안내한다. 대형차 4대가 쌓여진 장면에서 7톤 정도 나가는 아프리카코끼리 몸무게를 실감나게 짐작할 수 있으며, 두 아이의 키를 더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사바나코끼리의 상아 길이를 그려볼 수 있다. 또 피라미드처럼 높게 쌓인 과일 더미 모습을 통해 코끼리의 하루 음식량을 추측할 수도 있다.
꼬마 주인공이 코끼리 세계에 섬세하게, 때로는 장난스럽게 연결될 때마다 우리는 코끼리 삶에 친근히 다가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연령에 제한 없이 아이와 어른 누구나 자연스레 감정을 이입하며 코끼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겨난다. 그리고 코끼리의 삶이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우리는 자연스레 멸종 위기에 놓인 코끼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코끼리는 가족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교적이고 감성적인 동물이에요. 코끼리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 바란다면, 우리는 코끼리를 보살피고 코끼리의 삶의 터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해요.’ - 작가의 말 중에서
Author
제니 데스몬드
첫 번째 그림책 『빨간 고양이, 파란 고양이』로 2013년 ‘Read it Again’ 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2016년에는 센닥 펠로십 작가로 선정되었고, 『북극곰』으로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어린이 그림책 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금은 런던에 있는 작업실에서 그림책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빨간 고양이, 파란 고양이』, 『동생만 예뻐해!』, 『첫 번째 슬로지』, 『흰긴수염고래』, 『북극곰』, 『무대 뒤의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첫 번째 그림책 『빨간 고양이, 파란 고양이』로 2013년 ‘Read it Again’ 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2016년에는 센닥 펠로십 작가로 선정되었고, 『북극곰』으로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어린이 그림책 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금은 런던에 있는 작업실에서 그림책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빨간 고양이, 파란 고양이』, 『동생만 예뻐해!』, 『첫 번째 슬로지』, 『흰긴수염고래』, 『북극곰』, 『무대 뒤의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