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오늘도 움직이고 있어요!
춤추고 있어요!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그린 그림책
세탁소 아주머니가 장대를 높이 들어 올려 능숙하게 옷을 꺼냅니다. 사라락 사라락 옷자락이 부딪힙니다. 채소 가게 아주머니가 한 손에 파 한 단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비닐 봉지를 톡 뜯어냅니다. 퀵서비스 아주머니는 서류 봉투를 들고 휙휙 달리고, 환경미화원 아주머니는 빗자루로 바닥을 차라락 착착 쓸어 냅니다. 음식을 배달하는 아주머니도, 호떡 장수 아주머니도, 구두 닦는 아주머니도 모두들 열심히 일을 합니다.
『밥·춤』은 이렇듯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과 익숙함에 무심코 지나치는 삶의 순간들. 그러나 움직이지 않는 삶은 없고, 덕분에 오늘도 우리 동네는 부지런히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