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친절하지 않은 여자’로 보이기 싫어 걸걸한 전라도 사투리를 고쳐볼까 고민도 해보았으나 사실인즉슨 그것이 여자답지 못한 자신의 외모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 지방색의 구수함과 불친절한 외모를 아예 사랑해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페미니즘을 공부하게 되었고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을 세상에 끼워 맞추지 않아도 유쾌함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정한 개인주의자로 거듭났다고 자부하는 바이다.
30대 후반에 비혼인 그녀는, 이기적인 저출산 주범이자 밥값보다 비싼 카페모카를 즐기는 된장녀이자 꽃미남에 위로받는 주책바가지 누나부대라며, 세상으로부터 지탄받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남자는 초콜릿이다; 정박미경의 B급 연애 탈출기』를 쓰게 되었다. 일곱 개의 생생한 B급 연애 스토리가 담긴 이 책은 여자에게 연애란 남성 중심 사회의 연애 각본과 싸우는 고군분투 생존기이자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자아 치유 과정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죄의식을 버리고 자기 욕망에 솔직하게 답한다면 누구나 강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될 수 있을 거라며 따뜻하고 넉넉한 목소리로 조언하고 있다.
또한 도시특수빈민층으로 살아가던 30대 초반. 우연히 만난 유기견, 유기묘와 가족을 꾸리면서 인간이라는 거죽의 가벼움을 알았고 기적 같은 사랑의 힘을 믿게 되었다. 세상 사는 데 딱히 그럴듯한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살아가는 의미까지도 없지는 않다고 여긴다. 깐도리와 까옹이길 위의 두 생명도 이유 없이 그녀에게 왔지만 두 녀석과 함꼐하는 삶의 의미는 무궁무진한 것을 알게 되었으므로. 하여, 남은 생은 더 많은 동물들이 행복해지도록 미력을 보태는 데 그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털 달린 영혼들과 산책하는 행복에 감사하고 그들이 가르쳐준 사랑을 흘려보내지 않기를 소망하면서, 오늘도 틈만나면 개나 고양이가 되어 지구 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쓴 『넌 나의 귀여운』이라는 저서도 있다.
정치외교학과 여성학을 전공했으며 미스코리아 대회의 지상파 중계를 막는 데 이바지한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한겨레〉의 ‘2050 여성살이’, 〈미즈내일〉 등의 매체에 칼럼을 썼으며 저서로는 『20세기 여성 사건사』(공저)가 있다. 여자로 살아가는 희로애락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계속 글을 쓰고 있으며, 어제보다 조금 더 맑은 영혼으로 오늘을 살기 위해 반려동물인 깐도리, 까옹이와 함께 노력하는 중이다.
어린 시절 ‘친절하지 않은 여자’로 보이기 싫어 걸걸한 전라도 사투리를 고쳐볼까 고민도 해보았으나 사실인즉슨 그것이 여자답지 못한 자신의 외모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 지방색의 구수함과 불친절한 외모를 아예 사랑해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페미니즘을 공부하게 되었고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을 세상에 끼워 맞추지 않아도 유쾌함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정한 개인주의자로 거듭났다고 자부하는 바이다.
30대 후반에 비혼인 그녀는, 이기적인 저출산 주범이자 밥값보다 비싼 카페모카를 즐기는 된장녀이자 꽃미남에 위로받는 주책바가지 누나부대라며, 세상으로부터 지탄받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남자는 초콜릿이다; 정박미경의 B급 연애 탈출기』를 쓰게 되었다. 일곱 개의 생생한 B급 연애 스토리가 담긴 이 책은 여자에게 연애란 남성 중심 사회의 연애 각본과 싸우는 고군분투 생존기이자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자아 치유 과정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죄의식을 버리고 자기 욕망에 솔직하게 답한다면 누구나 강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될 수 있을 거라며 따뜻하고 넉넉한 목소리로 조언하고 있다.
또한 도시특수빈민층으로 살아가던 30대 초반. 우연히 만난 유기견, 유기묘와 가족을 꾸리면서 인간이라는 거죽의 가벼움을 알았고 기적 같은 사랑의 힘을 믿게 되었다. 세상 사는 데 딱히 그럴듯한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살아가는 의미까지도 없지는 않다고 여긴다. 깐도리와 까옹이길 위의 두 생명도 이유 없이 그녀에게 왔지만 두 녀석과 함꼐하는 삶의 의미는 무궁무진한 것을 알게 되었으므로. 하여, 남은 생은 더 많은 동물들이 행복해지도록 미력을 보태는 데 그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털 달린 영혼들과 산책하는 행복에 감사하고 그들이 가르쳐준 사랑을 흘려보내지 않기를 소망하면서, 오늘도 틈만나면 개나 고양이가 되어 지구 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쓴 『넌 나의 귀여운』이라는 저서도 있다.
정치외교학과 여성학을 전공했으며 미스코리아 대회의 지상파 중계를 막는 데 이바지한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한겨레〉의 ‘2050 여성살이’, 〈미즈내일〉 등의 매체에 칼럼을 썼으며 저서로는 『20세기 여성 사건사』(공저)가 있다. 여자로 살아가는 희로애락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계속 글을 쓰고 있으며, 어제보다 조금 더 맑은 영혼으로 오늘을 살기 위해 반려동물인 깐도리, 까옹이와 함께 노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