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 동안 실험철학 및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 등 인간 본성을 연구하는 분야의 학자들은 우리가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과정을 면밀히 탐구했다. 이들은 성격에 대해 흔히 알고 있는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고, 다양한 도덕적 직관에 대해 논란이 될 만한 실험과 해석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우리가 윤리나 도덕으로 여기는 가치가 단지 성격이나 직관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나 심리적 요소가 개입된 결과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책은 사람들이 행위에 대한 근거로 드는 윤리적 직관이 사실은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실험 결과를 제시한다. 또한 새로운 경험적 도덕심리학이 아주 오래된 철학적 윤리학의 과제와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도 알려준다.
Contents
Part 1 | 물 없는 연못
구분 / 심리주의와 반심리주의 / 도덕적인 것과 도덕과 무관한 것 / 덕의 심리학
Part 2 | 성격에 대한 반론
덕의 부활 / 잘못된 귀인 / 상황주의의 도전 / 모형 휴리스틱 / 도덕적 휴리스틱 / 의상 철학 / 윤리학의 상황 / 덕이 중요한 이유
Part 3 | 직관에 대한 반론
자명함의 증거 / 상식의 향후 전망 / 광차학 / 스캐너 다클리 / 도덕적 응급 상황 / 본연의 통속 심리학 / 이유의 이해 / 설명과 이유
Part 4 | 도덕적 경험의 종류
윤리학의 기원 / 도덕의 모듈성 / 다중 도덕성 / 두 개의 시선 / 도덕의 언어
Part 5 | 윤리학의 목적
복지의 길 / 자연주의의 속성 / 거수 / 난제는 꼬리를 물고 / 복잡한 문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