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아빠는 언제와』는 자신을 늦게 데리러 오는 어른을 기다리면서, 버려진 것 같이 느끼고 겁나하는 아이들이 아주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이 책의 주인공 앰버의 이야기는 때때로 바쁜 부모님을 기다려야 하는 아이들을 위로해줄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 자신의 눈도 열어줄 것이다.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리도록 내버려둘 정도로 우리 삶이 바빠서는 안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수채화에 종이를 오려 붙인 듯한 삽화가 독특하면서도 책에 따뜻한 느낌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