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남대극 교수는 독일문학을 전공하면서 동서양의 여러 언어들을 섭렵하였고, 신학을 연구하면서 고대의 언어들도 함께 연구한 학자이다. 그래서 그는 예리한 언어감각과 탁월한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에 더하여 그는 우리말(한국어)과 우리글(한글)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슴에 품고 있으면서 그와 같은 ‘우리말 사랑’이 배인 한글로 시(詩)와 시조(時調)를 쓰는 시인이다. 이런 사람의 눈과 귀에 느껴지는 한국어와 한글은 참으로 미묘한 측면들을 가진 언어요 고유한 특징들을 지닌 문자이다. 그가 발견한 ‘한국어의 묘미와 특징’을 독자들은 이 책에서 깊은 공감과 함께 재발견할 것이다.”
- 정광 (鄭光, 문학박사,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내가 한국어를 사랑하기 때문에, 한글이 좋아서, 우리말이 너무 아름다워서 쓴 글들이다. 우리말이 가진 그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함, 그 신기하고 미묘함, 그 독특하고 고유함-이런 것들을 발견하는 대로 모아두었다가 짬짬이 쓴 원고들이다.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이 내가 발견하고 느낀 한국어의 묘미와 특징을 나와 함께 공감(共感)하고, 그것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감(實感)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펴낸다.”
- ‘머리말’ 중에서 -
Contents
머리말_ 모국어에게 004
제1부_ 한국어의 고유한 특성
1. “사람/행위자”를 가리키는 접미사(接尾辭) 또는 단어의 마지막 글자 019
2. 표현을 강조하고 의미를 강화하는 중첩어(重疊語)와 반복어(反復語) 044
3. 한국어의 다른 특징들: 의존명사, 수량을 세는 단위들, 한자로 된 조어소(造語素), 기타 특징 087
4. 동사와 형용사의 명사화(名詞化) 및 명사의 동사화(動詞化) 114
5. 숫자가 포함된 단어들과 특이한 성어(成語)들 126
6.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표현들 165
7. 한자(漢字)의 특징인 첩자(疊字): 의미의 직접성과 형태의 복잡성 197
8. 우리말 표준어의 변화와 발전 212
9.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 동자이의어(同字異義語), 동한이한어(同韓異漢語), 동자이음어(同字異音語) 228
10. 잘못 사용하기 쉬운 한자어들 245
11. 우리말, 고운 말, 바른 말, 쉬운 말을 쓰도록 노력하자 259
12. 외래어와 외국어의 한글 표기법 276
13. 한국어를 포식(捕食)하는 외국어 단어들 304
14. 영어 자음 th [?]의 표기 / 독일어 A/a [?], sch [?]와 schu [?u], sp- [?p-]와 st- [?t-]의 표기 / 일본어 촉음(促音) つ의 표기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