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버트 허버드는 경력이 참으로 화려하다. 철학자, 작가, 출판인, 아티스트, 강연자, 사회운동가, 기업가 등 다양한 타이틀로 소개되고 있다. 그 이전에도 특이한 이력이 있었다. 라킨이라는 비누회사의 사원으로 방문판매를 해 성공을 거두었으며 시카고에서 기자로도 활동했다. 방문판매 사원과 기자를 거쳐 하버드 칼리지에 들어갔다. 이 모든 경력들이 언제나 높은 곳을 향한다는 평소 자신의 신념의 산물이었다.
평생을 치열하게 산 저자 허버드는 독서를 하면서 자신에게 특별히 영감을 준 글들을 모아 스크랩을 만들었다. 토막 글 하나하나가 보석 같이 영롱한 빛을 발하며, 어찌 보면 그 글들이 그의 삶의 편린들이라 할 수도 있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뜰 때까지 책으로 엮는다든지 하는 별도의 계획 없이 모았기 때문에 제목도 없고 주제별로 정리되지도 않았다. 틈날 때마다 읽으면 나를 되돌아보고 느슨해진 나를 다잡는 용기를 얻을 만한 글들이 많으므로, 명상서로도 활용도가 높은 책이다.
허버드는 스스로를 아나키스트이자 사회주의자라고 생각했으며,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정신적, 영적 자유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겼다. 이 책에 부록으로 실린 그의 대표작 ‘카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의 주제도 바로 한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를 누림과 동시에 책임을 다하면서 주체적인 존재로서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이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1억 권 이상 팔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