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이후 급격한 사회변동을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가정의례는 거의 혁명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가족 유대관계와 친족집단 중심의 생활양식도 개인주의적 생활양식으로 바뀌었다. 사회경제생활의 변화에 따라 가치관도 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결혼, 장례등 가정의례의 문제점은 크게 보면 일종의 문화적 혼돈 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가정의례가 인간 존중의 전통에 기반한 가정의례복지프로그램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혼례와 상례등 두 가지 중요한 가정의례의 전통적 양식과 현대적 양식을 비교하면서 현재 우리나라 가정 의례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폐단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가정의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