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 혁명

고층아파트 저지투쟁과 마을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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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05/17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92235938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단체/NGO
Description
조치원 신안마을 이장 강수돌 교수의 고층아파트 건설 반대운동

2005년 5월부터 저자인 강수돌 교수가 조치원 신안1리 마을 이장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고층아파트 건설 반대 운동을 해왔던 기록이다. 교수인 저자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부임하면서 1999년부터는 조치원 신안마을에 귀틀집을 짓고 살면서 ‘자연이 최고의 교과서’라는 믿음으로 세 명의 아이들을 시골에서 키웠고, 돈의 경영 대신 삶의 경영을 탐구하며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실천을 추구해왔다.

저자가 조용한 단층 귀틀집을 짓고 살고 있던 시골 마을에 15층이나 되는 고층아파트가 1,120세대나 들어서려고 하고 있었다. 개발이나 성장이 진정한 삶의 가치일 수는 없다는 신념에서 저자는 마을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아파트 공사를 막지는 못한다. 얻은 것도 물론 있다. 저자는 이 싸움을 통해서 진정한 마을 주민이 되었음을 커다란 수확으로 여긴다. 마을 한쪽에서 조용히 살던 사람이 비로소 온전한 마을 주민이 된 것이다. 마을과 자연을 지키는 일에 마을 주민들이 혼신을 다해 함께 나서고 지키려고 했던 그 ‘과정’은 이후 생동하는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었다.

권말에 「잘못된 개발 사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풀뿌리 운동 매뉴얼」을 싣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싸움의 과정에서 건설사나 시행사들이 철두철미한 매뉴얼을 갖고 움직인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이에 풀뿌리 운동의 관점에서 일정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정리했다. 예를 들면, 중요한 대화는 촬영 혹은 녹취해두어야 한다, 도청당할 수 있음을 주의하라, 언론을 통해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라 등 117개 항목에 걸쳐 상세하게 제시하는 이 매뉴얼은 비슷한 싸움을 계획하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Contents
제1부 적극 나설 것인가, 모른 체할 것인가
내가 먼저 나설 것인가, 아니면 구경만 할 것인가
마을 사람들의 초기 심리 상태
저항을 방해하려는 시도들
일인시위 과정에서 새롭게 느낀 점들

제2부 함께 싸우면서 진짜 주민이 되다
대학 교수가 마을 이장이 되던 날
군수 면담, 도지사 면담과 마을 주민의 투쟁
허위민원서를 둘러싼 음모들
전화폭력 사건과 해프닝

제3부 투쟁이 남긴 상처, 연대와 사랑으로 치유하다
폭설이 내린 뒤 충남도청으로 도지사 항의 면담 가던 날의 상처
새 도지사가 아파트 승인 내준 뒤 데모하던 날
세 종류의 재판 과정에서 느낀 것들
아파트 단지 정착으로 예상되는 사회적 분열
공사 중단 이후의 흉물 아파트

제4부 생동하는 마을 공화국이 희망이다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다른 시도들
이장 생활 5년 이후의 계획
‘아파트 공화국’에서 ‘삶의 질 공화국’으로 큰 변화가 필요하다!

부록 - 잘못된 개발 사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풀뿌리 운동 매뉴얼
Author
강수돌
아침마다 생태뒷간에 똥을 누고 “똥아, 잘 나와서 고마워”라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세 명의 아이들에게 밥상에서 ‘밥이 똥이고 똥이 밥이다’를 강조하며 유기농 텃밭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노동-교육-경제-생명’을 서로 연결된 고리 속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심하며 삽니다. 돈의 학문 대신 삶의 학문을 추구하고,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실천을 추구합니다. 2005년 5월부터는 조치원 신안1리 마을 이장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고층아파트 건설 반대 운동을 했습니다. 2021년 2월까지 고려대 교수직을 25년간 수행했고 지금은 고려대 명예교수입니다.

지은 책으로 『촛불 이후 한국사회의 행방』, 『경쟁 공화국』, 『여유롭게 살 권리』, 『중독의 시대』,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경영과 노동』, 『노사관계와 삶의 질』,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팔꿈치 사회』, 『중독 공화국』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덫』, 『글로벌 슬럼프』, 『중독 조직』, 『중독 사회』,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
아침마다 생태뒷간에 똥을 누고 “똥아, 잘 나와서 고마워”라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세 명의 아이들에게 밥상에서 ‘밥이 똥이고 똥이 밥이다’를 강조하며 유기농 텃밭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노동-교육-경제-생명’을 서로 연결된 고리 속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심하며 삽니다. 돈의 학문 대신 삶의 학문을 추구하고,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실천을 추구합니다. 2005년 5월부터는 조치원 신안1리 마을 이장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고층아파트 건설 반대 운동을 했습니다. 2021년 2월까지 고려대 교수직을 25년간 수행했고 지금은 고려대 명예교수입니다.

지은 책으로 『촛불 이후 한국사회의 행방』, 『경쟁 공화국』, 『여유롭게 살 권리』, 『중독의 시대』,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경영과 노동』, 『노사관계와 삶의 질』,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팔꿈치 사회』, 『중독 공화국』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덫』, 『글로벌 슬럼프』, 『중독 조직』, 『중독 사회』,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