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성은 통제하기 어려운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성은 동물적 본능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을 노골적으로 말하는 것을 삼가왔다. 성욕은 통제할 수 없는 욕구지만 겉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배워왔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우리 사회가 성을 부끄럽고 난폭한 괴물처럼 받아들이는 이유는 우리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진실을 망각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는 2,50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노자는 성의 가치와 순수성을 후세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차자(借字) 방식을 이용해 비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노자도덕경』에서 道는 찌르다, 즉 남성의 성기, 성행위를 의미하며, 德은 여성의 성기를 의미한다. 그리하여 노자는 남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성)을 찬양한 것이다. 이를 노인은 이렇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