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통신이 발달하여 전국이 일일 생활권으로 바뀌어 언어를 비롯한 지방의 특성이 사려져 가고 있는 이때, 각 지방의 문화단체나 뜻있는 연구자들이 그 지역 특유의 문화 자산을 발굴하려는 기운이 일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저자는 유서 깊은 우리의 전통과 정서가 함축되어 있는 방언을 더 발굴하고 보존하는 것은 문화의 지평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세대가 조화롭게 만나는 소통의 가능성을 보다 넓고 보다 깊게 펼쳐나가는 작업으로 생각하여 이 책을 엮어 내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영천, 경주,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부동남부 방언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