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죽거나 사라져 버리고 싶은 아이 마음을 위로하는 그림책
자존감을 높여 주는 따스한 선물 같은 그림책
소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요. 엄마는 툭하면 자기를 꾸짖고, 아빠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맘껏 먹지 못하게 하고, 동생은 자기를 귀찮게만 하고, 친구는 자전거도 빌려주지 않고, 여자 친구에게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하고……. 소년은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아무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소년은 죽은 척하기로 결심합니다. 모두가 후회하게 만들려고 말이죠. 과연 소년의 작전은 성공했을까요?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아무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된 날. 자기가 죽으면 자기에게 더 잘해 주지 못한 것을 모두가 후회할 거라고 생각하는 소년이 벌이는 상상 속의 복수 이야기입니다. 『두고 보라지!』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순간에도 자연이,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늘 우리를 감싸 주고 있음을 깨우쳐 줍니다. 우리는 때로 자연 속에서 홀로 있을 때 상처 받은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밝은 햇살이, 시원한 바람 소리가, 마음을 가라앉히는 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이, 나무를 흔드는 바람 소리가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순간이 있습니다. 잠시 멈추어 조금 다르게 생각하다 보면 어느 새 나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음을 독특한 색감의 멋진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