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딱지

어느 날 갑자기 한 아이에게 찾아온 엄마의 죽음,
그 절망의 끝에서 다시 돋아나는 희망,
그리고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어느 날 꼬마 아이가 사랑하는 엄마를 잃었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죽음에 대해 분노하고 부정하다가 그 감정이 점차 애틋한 그리움과 집착으로 바뀌는 것을 느낍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가슴 속의 '무릎 딱지'가 떨어지고 매끈한 새 살이 나는 것을 경험한 아이는 엄마가 항상 자신의 가슴 속에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경험을 하지만,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이들은 이런 헤어짐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삶의 한 장면이며, 어린이들도 이런 경험을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릎 딱지』의 작가는 엄마와 이별하게 된 아이가 그 아픈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아이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이지만 따뜻한 색채와 감성적인 그림과 함께하는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애틋함을 전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