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 씨알 강의

1959~1961년 강의록 4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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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3/11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91799042
Categories 인문 > 한국철학
Description
“정치란 간단합니다. 씨알 섬길 생각만 하는 것입니다.”
동서회통의 큰 사상가 다석 류영모가
혁명의 섬광 속에서 부른 자유와 민주의 노래!

동서고금의 종교와 철학에 두루 능통했던 대석학이자, 우리말과 글로 철학을 했던 최초의 철학자 다석(多夕) 류영모(柳永模). 다석은 함석헌과 김흥호 등 20세기 한국 기독교 사상계를 이끈 거인들의 스승으로서 먼저 알려졌으나, 21세기에 들어와 그의 독자적인 종교 철학이 세계 신학계와 철학계에서 새롭게 조명받기 시작했다. 기독교를 큰 줄기로 삼아 유교, 불교, 노장 사상 등을 하나로 꿰뚫어 ‘가르침은 여럿이지만 진리는 하나’임을 밝힌 다석 사상에서 종교 간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상생을 가능하게 해줄 희망의 씨앗을 발견한 것이다. 2008년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 철학자 대회’에서 다석은 함석헌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소개되었다. 최근에는 20세기에 나타난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한국 철학을 탐구하는 흐름에서 ‘한국 철학을 정립한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의 논문 [파국과 개벽 사이에서 - 20세기 한국 철학의 좌표계] 참조.)

《다석 씨알 강의》는 다석 류영모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진귀한 현장 기록이자 다석 사상의 진면목을 파악하는 데 특히 중요한 책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다석 사상은 주로 ‘욕망과 생사(生死)의 노예인 제나(自我, ego)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인 얼나(靈)로 솟나야(거듭나야) 한다.’라는 형이상학적 차원의 깨달음에 관한 말씀이었다. 그런데 《다석 씨알 강의》에는 철저한 금욕의 삶과 공부를 통해 깨달음에 이른 큰 사상가의 모습만이 아니라, 독재에 반대하고 혁명을 높이 평가하는 민주주의자 류영모의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1960년 4·19혁명을 전후한 시기에 다석은 YMCA 연경반 강의에서 학생들의 의거에 관해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 그 강의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Contents
머리말

1959년 11월 6일 _ 머리를 번쩍 들고 두 발로 곧이 섬,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1959년 11월 13일 _ 보내신 이를 아는 것이 영원한 생명입니다.
1959년 11월 20일 _ 이 인생에서 진리는 얼크러진 실입니다.
1959년 12월 4일 _ 삶은 사형수의 집행 유예 기간입니다.
1960년 6월 24일 _ 우리는 뾰족한 바늘 끝에서 살고 있습니다.
1960년 7월 1일 _ 씨알 저울은 민권이고 민주입니다.
1960년 7월 8일 _ 미워할 것을 바로 미워한 것이 4·19입니다.
1960년 7월 15일 _ 4·19혁명은 우리 민족의 유월절입니다.
1960년 7월 17일 _ 무한한 우주의 중심이 내 속에 있는 한 점입니다.
1960년 9월 2일 _ 알지 못하기에 믿는 겁니다.
1960년 9월 4일 _ “마음 뚫어진 게 아는 것이고, 아는 것에 뚫리는 게 덕이다.”
1960년 9월 9일 _ 큰 것은 그 밖이 없고, 작은 것은 그 속이 없습니다.
1960년 9월 11일 _ 하느님이란 종당엔 ‘나’입니다.
1960년 9월 16일 _ 내 안에 아버지가 있고, 아버지 안에 내가 있습니다.
1960년 9월 18일 _ 정치란 간단합니다. 씨알 섬길 생각만 하는 것입니다.
1960년 9월 23일 _ 우리의 더러움을 씻어 간 게 4·19입니다.
1960년 9월 25일 _ “뜻대로 되면 씨알로 더불어 가고 뜻대로 안 되면 혼자 그 길 가리라.”
1960년 10월 2일 _ 나는 죽겠으나 믿음은 살겠지요.
1960년 10월 7일 _ 다부지게 의심해야 압니다.
1960년 10월 9일 _ 마음을 비워 두면 우주보다 더 큰 게 들어옵니다.
1960년 10월 14일 _ 겸손이란 고개 숙이는 것이 아닙니다.
1960년 10월 16일 _ 있고 없고를 초월한, 없이 계시는 하느님입니다.
1960년 10월 21일 _ ‘암’과 ‘옴’과 ‘아멘’은 모두 똑같은 의미입니다.
1960년 10월 23일 _ 진리니 구원이니 하는 것은 이 꿈을 딱 깨자는 것입니다.
1960년 10월 30일 _ 영원히 사는 것은 피나 살이 아니라 말씀입니다.
1960년 11월 4일 _ 맹자라는 이는 민주를 완성하자 한 이입니다.
1960년 11월 6일 _ 예수는 우주 혁명, 우주 해방을 하러 오신 이입니다.
1960년 11월 11일 _ 하느님 아들이 군자(君子)입니다.
1960년 11월 13일 _ “오래고 오랜 연못에 개구리 한 마리 퐁당 뛰어드는 소리.”
1960년 11월 18일 _ 얼나로는 예수와 석가와 내가 하나입니다.
1960년 11월 20일 _ 《맹자》도 바이블 못 될 게 없습니다.
1960년 11월 25일 _ 이 세계는 어머니의 자궁, 우리는 모태 속의 쌍둥이입니다.
1960년 11월 27일 _ 살신성인은 인(仁)이 살라는 명령입니다.
1960년 12월 2일 _ 자기 혼자 있어도 조금도 부끄럼이 없어야 합니다.
1960년 12월 4일 _ 구원이니 성불이니 하는 것은 이 세상을 이겼다는 겁니다.
1960년 12월 9일 _ 나는 나그네, 허공을 건너는 나그네입니다.
1960년 12월 11일 _ 하느님은 진이면서 선이면서 미입니다.
1960년 12월 16일 _ 책임을 제 스스로 단단히 지고서 옆의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게 자유입니다.
1960년 12월 18일 _ “네가 마음의 스승이 되어야지, 마음을 네 스승으로 하지 말라.”
1960년 12월 25일 _ 주권이 씨알에 있다는 게 민주입니다.
1961년 6월 15일 _ 저 꼭대기에 있는 기(氣)가 흘러내려와 통하는 게 도(道)입니다.
1961년 10월 27일 _ 목숨 건 명상을 해야지, 지식으로는 깨닫지 못합니다.
1961년 11월 3일 _ 유교·불교·기독교를 서로 비춰 보아야 뭔가 알 수 있게 됩니다.
1961년 11월 10일 _ 네 속의 마음의 등불을 밝혀라, 그것밖에 없습니다.
1961년 11월 17일 _ 우주 혁명이란 인간 혁명입니다.
Author
류영모,주규식,박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