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와 기욤은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너무나 똑같이 생겨서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그런데 둘은 서로가 가진 것을 늘 갖고 싶어 합니다. 욕심 내며 싸우다 보면 온 집 안이 난장판이 되지요. 엄마는 두 아이가 싸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피에르에게는 파란 것을 주고, 기욤에게는 빨간 것을 주었어요. 피에르와 기욤은 이것이 하나의 놀이처럼 여겨졌어요. 아주 재미있어했지요.
사실 두 아이는 보이는 것과 달리 참 많이 다릅니다. 밥을 먹는 방법, 잠을 자는 자세, 놀이를 하는 방식, 그림 그리는 스타일,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엄마 아빠랑 노는 방법까지도 모두 다 달라요.
이렇게나 다른 두 꼬마가 빨강이, 파랑이가 되면 이제 아무도 둘을 헷갈리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