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후설의 후기 사상을 중심으로]는 닛타 요시히로(新田義弘)의 [現象?とは何か: フッサ?ルの後期思想を中心として](1992)를 완역한 것이다. 이 책은 도서출판 b에서 [마음학 총서]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총서의 세 번째 책이다. [마음학 총서]는 유식학, 현상학, 인지과학, 정신병리학 등을 비교론적 관점에서 아우르려는 학술총서이다.
이 책은 1968년 간행된 이후 쇄에 쇄를 거듭해 온 저작이다. 후설의 후기 사상을 방대한 초고들을 주축으로 철저하게 검증해서 그것이 최종적으로 봉착하고 있는 문제차원을 밝혀내고, 또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후설 현상학의 전개를 서구 철학에서 가장 본질적인 사건의 하나로서 그려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후설의 후기 사상을 깊고 명쾌하게 분석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후기 사상에 이르는 도정도 넓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후설 사상의 맥을 읽어내고자 사람들한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