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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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7/25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88991706675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작년 말 한국에서 출간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세계사의 구조』를 보유(보충)하는 성격을 띤다. 그동안 철학사 내지 사회사에만 주의를 기울이던 가라타니 고진이 마침내 쓴 ‘생태론’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생태주의는 기존의 그것과는 크게 다르다. 일단 저자는 핵을 예외로 하면 인간이 자연에 끼치는 영향(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이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환경문제는 전지구적인 규모가 아닌 국지적인 규모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본다.

예컨대 상품처럼 ‘이산화탄소배출권’을 사고파는 것으로 오늘날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기만이며, 그런 의미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자연사의 구조)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세계사의 구조)를 통해서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환경론(생태론)은 그런 ‘인간과 인간의 관계’(국가, 자본, 네이션)를 등한시한 나머지 막연한 근대문명비판으로 귀결되고 말았는데, 저자는 이것들을 천박하고 값싸고 기만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Ⅰ. 재해 후에 읽는 [세계사의 구조]
1. 신의 나라
2. 철학의 기원
3. 아질과 재해유토피아

Ⅱ. 자연과 인간
1. 인간과 자연의 교환관계
2. economy와 ecology
3. 마르크스와 클라우지우스
4. 글로벌리제이션과 환경이론

Ⅲ.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
1. 제국
2. 네이션
3. 파시즘
4. 자본의 전제(專制)
5. 아시오동산(足尾銅山)광독(鑛毒)사건

Ⅳ. 세계사에서의 정주혁명
1. 유동적 수렵채집민
2. 정주의 곤란
3. 정주 혁명
4. 호수제의 기원
5. 유동성의 두 가지 타입

Ⅴ. [세계사의 구조]안의 중국
1. 세계사의 구조
2. 세계=제국과 세계=경제
3. 제국의 원리
4. 제국의 연속성
5. 제국의 국민국가화
6. 새로운 제국과 제국주의

Ⅵ. 동아시아에서 역사와 반복
1. 국가에서 반복
2. 자본에서 반복
3. 현재의 단계
4. 다음 헤게모니국가, 자본주의의 종말
5. 동아시아에서 역사와 반복
6. 전쟁의 방기와 세계동시혁명

Ⅶ. 데모를 하는 사회
1. 언제부터 일본에서 데모가 사라졌는가
2. 개인석출의 타입
3. 반원전 데모
4. 어셈블리

옮긴이 후기
한국어판 서문
Author
가라타니 고진,조영일
가라타니 고진은 '인문학계의 무라카미 하루키' 라고 불릴만큼 한국 젊은 인문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역사, 건축, 철학 등 전방위 문예평론가이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일본의 1960~70년대의 인문학계는 일본의 샤르트르라고 불린 요시모토 다카아키(吉本隆明)가 이끌어왔다면, 1970년대 후반은 가라타니 고진으로 대표된다. 그의 사유 특징은 비서구인이 가진 주변부적 문제의식을 서양의 근현대사상으로 풀이함으로써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는 다는 점이다.

고진 교수는 1978년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재해석한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이라는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마르크스의 노동운동은 이제 현대에는 소비자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의 횡포를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노동운동 처럼 현대의 문학은 힘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에 그 대안으로 21세기를 대처할 수 있는 실천 방안으로 "초비평" 을 제안하고 있다. 노동자에서 소비자로 입장을 바꾸는 것, 공산주의가 무너졌을 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다시 읽는 것, 이 바로 고진 교수가 말하는 '입장전환'이며 이 상태에서 대상물을 꼼꼼하게 바라보는 것이 '초비평'이다. 또한 그는 그는 문예비평(문단비평)이라는 협소하고 자족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근현대 철학 사상과 끝없이 투쟁하면서 「자본주의=민족(Nation)=국가(State)」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라는 실천적 통로 찾기 위해 지금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정본 가라타니 고진집〉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이 있으며 그 외에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정치를 말하다』, 『세계사의 구조』, 『철학의 기원』 등 다수가 있다.
가라타니 고진은 '인문학계의 무라카미 하루키' 라고 불릴만큼 한국 젊은 인문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역사, 건축, 철학 등 전방위 문예평론가이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일본의 1960~70년대의 인문학계는 일본의 샤르트르라고 불린 요시모토 다카아키(吉本隆明)가 이끌어왔다면, 1970년대 후반은 가라타니 고진으로 대표된다. 그의 사유 특징은 비서구인이 가진 주변부적 문제의식을 서양의 근현대사상으로 풀이함으로써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는 다는 점이다.

고진 교수는 1978년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재해석한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이라는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마르크스의 노동운동은 이제 현대에는 소비자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의 횡포를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노동운동 처럼 현대의 문학은 힘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에 그 대안으로 21세기를 대처할 수 있는 실천 방안으로 "초비평" 을 제안하고 있다. 노동자에서 소비자로 입장을 바꾸는 것, 공산주의가 무너졌을 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다시 읽는 것, 이 바로 고진 교수가 말하는 '입장전환'이며 이 상태에서 대상물을 꼼꼼하게 바라보는 것이 '초비평'이다. 또한 그는 그는 문예비평(문단비평)이라는 협소하고 자족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근현대 철학 사상과 끝없이 투쟁하면서 「자본주의=민족(Nation)=국가(State)」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라는 실천적 통로 찾기 위해 지금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정본 가라타니 고진집〉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이 있으며 그 외에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정치를 말하다』, 『세계사의 구조』, 『철학의 기원』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