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 선사가 고려 충렬왕 7년 무렵에 편찬, 고조선에서부터의 우리 역사를 충실히 기록하고 있는 삼국유사의 내용을 일반 독자와 청소년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게 7장으로 재편집한 책.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의 9번째 책인 『청소년 삼국유사』는 일연의 삼국유사를 통해 과거의 우리 역사를 제대로 바라보고 조상의 기원, 애환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국유사는 단군신화를 가장 먼저 대중에게 소개한 저서로, 우리나라의 상고사를 밝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일부에서는 객관성이 떨어진다거나 허황된 설이라는 평도 있으나, 우리의 역사를 사대주의의 관점에서 벗어나 자주적으로 인식하고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또,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에는 배제되어 있는 신화와 전설, 민담과 신앙, 불교와 설화적 요소들을 풍부하게 담아내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 민족의 뿌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Contents
이끄는 말
제1장 성스러운 건국신화와 시조 왕 이야기
고조선 단군왕검 / 북부여 해모수왕과 동부여 해부루왕 /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 / 백제 시조 온조왕 / 신라 시조 혁거세왕 / 가야 시조 김수로왕 / 발해 시조 고왕 대조영 쉬어가기 난생신화 卵生神話
제2장 나라의 흥망성쇠와 관련한 왕들의 신비로운 이야기
석탈해 용성국에서 바다를 건너오다 / 김알지 금궤에서 나온 신라 김씨의 시조 / 미추왕 죽엽군으로 나라를 지키고 김유신의 혼령을 달래다 / 진평왕 하늘에서 신비로운 옥대를 하사받다 / 선덕여왕 세 가지 일을 예견하다 / 진덕여왕 노래를 지어 당 황제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다 / 무열왕 삼국을 통일하고 태평성대를 열다 / 문무왕 당군을 몰아내고 동해의 용이 되다 / 신문왕 천하를 평안케 하는 신통한 피리 만파식적을 얻다 / 원성왕 훔쳐간 호국용을 돌려받다 / 경문왕 뱀과 동침하는 당나귀 귀의 임금님 / 진성여왕 백성들이 은어로 정치를 비판하다 / 효공왕 나라가 망할 징조가 보이다 / 경순왕 나라를 고려에게 바치다 / 의자왕 충신을 배척하여 나라가 망하다 / 고구려 보장왕 도교를 혹신하여 나라가 망하다 / 후백제 견훤 아들 때문에 비참한 최후를 맞다
쉬어가기 신라 왕명의 변천 / 신라의 관등과 골품제
제3장 국난을 이겨낸 충신과 명장·고승들의 이야기
목숨을 바쳐 왕자를 구한 충신 박제상 / 기발한 꾀로 우산국을 정복한 박이종 / 신도 보호하고 당 황제도 두려워한 김유신 / 혼백이 되어서도 나라를 지킨 장춘랑과 파랑 / 화랑을 중시했던 죽지랑 / 왕에게 배신당한 비운의 장군 궁파 / 기파랑을 기리고 백성을 평안하게 할 노래를 만든 충담사 / 태양의 괴변을 사라지게 한 월명 스님 / 노래를 지어 혜성과 일본 군사를 물리친 융천사 / 세속오계를 가르친 원광 법사
쉬어가기 화랑의 유래와 풍월도風月道
제4장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연가와 전설
해와 달의 정기를 머금은 금슬 좋은 연오랑과 세오녀 / 노래로 선화공주를 얻은 서동 / 용왕도 탐낸 절세미인 수로부인 / 분노를 춤으로 승화시킨 처용 / 왕의 혼과 도화랑이 낳은 반인반신의 비형랑 / 까마귀와 쥐 덕분에 간통을 발견하고 목숨을 부지한 소지왕 / 꿈속에서 허무한 사랑의 진실을 깨달은 조신 / 우연히 여의주를 얻어 사랑받던 사미승 묘정 / 짝 잃은 앵무새에게 거울을 준 흥덕왕 / 못생긴 공주와 결혼하여 왕이 된 응렴 / 호랑이 처녀를 사랑한 김현 / 서해 용왕의 딸과 결혼한 거타지 / 언니가 꾼 꿈을 사 왕비가 된 문희 / 원효 스님과 요석공주의 아들 설총
제5장 불법을 일으킨 고승들의 이야기
순도 고구려에 불법을 전파하다 / 마라난타 백제에서 처음으로 불법을 펴다 / 아도 신라 불교의 기초를 마련하다 / 법흥왕 불법을 일으키고 이차돈 순교하다 / 양지 스님 지팡이를 부리다 / 혜숙과 혜공 갖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다 / 자장 계율을 정하다 / 원효 대중 포교에 앞장서다 / 의상 고국에 화엄종을 전하다 / 혜현 홀로 조용히 수도했지만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지다 / 천축국으로 간 여러 법사
제6장 자비와 호국의 염원이 깃든 절·탑·불상
금관성 파사석탑 허 황후의 안전과 왜국의 침략을 막다 / 황룡사 장육존상 인도 아육왕이 보내온 것으로 만들다 / 황룡사 구층탑 사방 오랑캐를 진압하는 신비의 목탑 / 황룡사와 봉덕사 종, 분황사 약사여래불 유래 / 하늘과 땅에서 나온 사방불과 당 황제도 감탄한 만불산 / 생의사 돌미륵 / 신통한 백률사 불상 / 분황사 천수대비 눈먼 아이를 고치다 / 낙산의 관음보살과 정취보살 / 5만 불보살의 성지 오대산과 월정사·상원사 / 매가 꿩을 놓아준 우물에 영취사를 세우다 / 오직 아미타불을 외어 불법을 전한 염불사
쉬어가기 불탑의 유래
제7장 세상을 감동시킨 불심과 효, 선행 이야기
염불하다가 승천한 계집종 욱면 / 저승에서 다시 살아난 선율 스님 / 얼어 죽어가는 모녀를 구한 정수 스님 / 이승과 저승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와 석굴암을 지은 대성 / 다리 살을 베어 부모를 공양한 향득 / 노모 위해 아이를 묻으려다 석종을 얻은 손순 / 눈먼 어머니를 지극하게 모신 가난한 여인
Author
일연,김영진
고려 시대의 승려로, 14세에 승려가 되어 22세에 승과 시험에 장원 급제하였습니다. 78세에 최고의 승려로 인정받아 국존이 되었으며 84세 때 입적한 후, 보각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몽골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보고 우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고자 〈삼국유사〉를 펴냈습니다.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성은 김이고, 이름은 견명으로 알려져있다. 9세 때인 1214년에 출가하여 22세 때인 1227년 선과(禪科)에 급제한 이후로 포산에서 머무르며 생활했다. 1283년 78세로 국존(國尊)이 되고 이듬해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인각사에 있다가 84세로 입적(入寂)하였다.
고려가 몽골에 항복한 이후 민족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려 후기 충렬왕 년에 출간되었다. 일연은 『삼국유사』를 통해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는 누락되었던 고조선과 기자조선가락국 등에 관한 역사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록』, 『계승잡저』 등이 있다
고려 시대의 승려로, 14세에 승려가 되어 22세에 승과 시험에 장원 급제하였습니다. 78세에 최고의 승려로 인정받아 국존이 되었으며 84세 때 입적한 후, 보각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몽골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보고 우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고자 〈삼국유사〉를 펴냈습니다.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성은 김이고, 이름은 견명으로 알려져있다. 9세 때인 1214년에 출가하여 22세 때인 1227년 선과(禪科)에 급제한 이후로 포산에서 머무르며 생활했다. 1283년 78세로 국존(國尊)이 되고 이듬해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인각사에 있다가 84세로 입적(入寂)하였다.
고려가 몽골에 항복한 이후 민족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려 후기 충렬왕 년에 출간되었다. 일연은 『삼국유사』를 통해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는 누락되었던 고조선과 기자조선가락국 등에 관한 역사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록』, 『계승잡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