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교육은 최근 몇 년 동안 봇물 터지듯 대학과정 속에 자리잡았다. 검증된 교수법이 없어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 가야 할 상황이었다. 이상원 교수는 단순한 글쓰기 기술을 가르치는 대신 '글쓰기의 즐거움'과 '인문적 관심', 즉 글쓰기의 본질에 접근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러기 위해선 이제껏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방식이 필요했다. 그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온 '선생이 가르치고 학생은 배운다'는 학습 방식을 허물고, 모두가 더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글쓰기 강의 모델을 마련했다.
이상원 교수는 무엇보다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다.'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그의 강의에는 정답도, 시험도, 평가도, 흔한 교수 첨삭도 생략된다. 글쓰기는 애초에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이 지적한 것을 학생들이 정답으로 받아들일까 염려해서이다. 이런 과정을 생략하자 학생들은 더욱 능동적으로 글쓰기 과정에 참여했다. 스스로 홈쇼핑 쇼호스트가 되어 자신을 판매하는 글, 같이 사는 고양이의 눈으로 자신을 관찰하는 글, 20대에 삶을 마감하게 된 상황을 가정하고 쓴 유서 등 학생들이 글을 쓸 수 있는 바탕이 더욱 넓어진 것이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글쓰기의 기능이 점점 강화되는 시대,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실 안에서 독자들은 글쓰기를 익히고 또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Author
이상원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강의 교수로 일하며 인문학 글쓰기 수업 등을 비롯한 교양강좌들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가 인생이 주는 선물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한다. 특히 인생 중반의 글쓰기는 인생 단계의 ‘옮겨감’을 도와줄 것이라 제언한다.
저서로는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매우 사적인 글쓰기수업』, 『번역은 연애와 같아서』,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등이 있다. 1998년에 번역을 시작해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콘택트』, 『아버지와 아들』, 『레베카』,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등 9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강의 교수로 일하며 인문학 글쓰기 수업 등을 비롯한 교양강좌들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가 인생이 주는 선물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한다. 특히 인생 중반의 글쓰기는 인생 단계의 ‘옮겨감’을 도와줄 것이라 제언한다.
저서로는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매우 사적인 글쓰기수업』, 『번역은 연애와 같아서』,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등이 있다. 1998년에 번역을 시작해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콘택트』, 『아버지와 아들』, 『레베카』,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등 9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