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맹파업을 중심으로 1984년 민주노조활동에 대해 상세히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구로지역 민주노조들의 노조결성부터 자본의 탄압을 딛고 전개한 일상 활동, 조합원 총회 등 실질적 민주주의의 시도, 조합원이 참여하는 소모임 활동, 나아가 지역 차원에서의 소그룹 활동 등 민주노조운동의 일 전형을 복원시켰다.
민주노조에 대한 정권의 탄압과 이에 저항한 동맹파업의 과정이 자료와 여러 주체들의 목소리를통해 정리되어 있다. 투쟁 이후 지속된 투쟁을 다룬 부분은 동맹파업이 각자가 처한 여러 조건에서 지속적으로 투쟁이 진행됐다는 것을 복직투쟁, 재판투쟁, 감옥생활 등을 다루고 있어 다른 역사기록물과 다르다. 특히 20년이 흘러 투쟁주체들이 그 투쟁의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담고 있어서, 투쟁의 주체를 '역사 기록의 주체'로 위치 지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Contents
여는 시_그날의 구로는 말한다 - 백기완
발간사
축사
사진으로 보는 구로동맹파업
그림으로 보는 1985년 구로공단
서문_'연대정신의 불씨'를 되살리며 - 유경순
1부 1980년대 신군부 정권의 노동정책과 노동운동
2부 구로공단에 민주노조의 깃발을 날리다
3부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동맹파업과 지지연대투쟁
4부 구로동맹파업 이후, 각 사업장의 복직투쟁과 폐업반대투쟁
5부 구로동맹파업이 노동자의 삶에 미친 영향과 노동운동사적 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