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언어를 꽃피게 하라

말에 관한 잔소리의 사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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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4/10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91136274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나의 언어는 곧 나다. 내가 하는 말, 내가 쓰는 글은 나를 담아내고 드러내기 때문이다. 언어는 내가 가는 길이자 내게 오는 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와 내 말은 자유롭기를 갈구한다. 한데 거기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사람과 제도가 왜 이토록 많은 것일까? 『모든 언어를 꽃피게 하라』는 말에 대한 잔소리꾼은 어떤 이들이며, 종종 터무니없으면서도 대중적 영향력이 큰 그들의 주장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자기가 쓰는 것과 다른 언어, 다른 어법을 대했을 때 불안해하고 심지어 분노까지 하는 이들이 많다. 지난 몇 백 년 동안 세계 곳곳의 잔소리꾼과 민족주의 정치인들은 사람들이 무슨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그걸 어떻게 말하고 써야 하는지를 통제하고 싶어 했다. 이처럼 힘으로 특정 언어를 권하고 금하는 자들의 목표는 무엇이고, 언어 통제는 나와 우리의 정체성을 어떻게 주무르는가. 이제 언어는 언어만의 문제가 아님이 틀림없다. 이 책은 고정관념과 두려움들이 낳은 ‘말에 관한 잔소리와 통제’의 실상과 연원을 날카롭게, 진진하게 파헤치며, 자신의 언어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을 위해 쓴 ‘사회와 언어에 관한 스토리텔링 북’이다.
Contents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1. 바벨탑과 그 이후
그 언어엔 이런 단어가 없거나 너무 많다! * 이 말은 번역이 불가능해 * “어떤 언어는 원시적”이라는 원시적 편견 * 개입은 언제나 정치적이다

2. 잔소리꾼의 간략한 역사
언어는 끊임없이 흐르는데 * 대중의 말에도 “노”, 어법의 변화에도 “노” * 아무 문제 없던 곳에 문제 만들기 * 새 유형의 잔소리꾼들과 파울러 * 스트렁크, 작지만 거대한 책 * 근거 없는 신의 목소리로 * 황금기는 어디에 있나 * 키케로의 걱정과 야코프 그림의 향수 * 역사적 관점으로 솔기 터진 옷을 보라

3. 말을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
언어학자의 서식지에서 * 언어학자는 대체 무얼 하는가 * 윌리엄 존스와 ‘콜럼버스의 순간’ * 지극히 일시적이고 우연적인 * 규칙을 둘러싼 온갖 언설들 * 심리언어학과 눈동자 따라가기 * ‘r’발음에 얽힌 사회역학 * 두 언어를 오가는 까닭은 * 위층의 말과 아래층의 말 * 아랍어라는 다층언어 혹은 타산지석 * 무엇을 얼마나 바꿀 것인가 * 표준도 변이도 소중히 음미한다

4. 어떤 언어는 다른 언어보다 더 평등한가?
기적은 언어를 가리지 않아 * 니카라과 수화―언어의 탄생을 보다 * 영어는 가장 빈곤한 말일까 * 사피어·워프 가설과 보로디츠키 * 오웰도 진부한 유혹에 빠지고 * 위인들의 언어는 품위가 다른가 * 예언은 스스로 현실이 된다 * 성공이 먼저인가 단순함이 먼저인가

5. 환영합니다, 이제 이곳 말을 하시오
국가가 민족주의에 앞서다: 유럽의 첫 강국들
민족들이 스스로의 국가를 추구하기 시작하다
말을 만든 사람, 국가를 만든 사람 * 작게는 희극으로 크게는 참극으로
이스라엘의 히브리어인가 히브리어의 이스라엘인가
하나의 깃발, 하나의 조국, 하나의 언어
아파르트헤이트의 무리수-남아공과 아프리칸스어
언어는 하나, 민족주의는 여럿-인도와 유고슬라비아
언어는 어떤 식으로 정치에 종속되나
유럽연합은 언어들의 낙원인가?

6. 말들은 종속되기를 거부한다
어떤 방향의 개혁인가―근대화, 순수화, 또는 * 터키어, 총체적 개조의 성공과 재앙 * 아카데미프랑세즈, 그 희망과 실망 * 오웰, 처칠, 반스―영어의 순수주의 * 불안감 때문인가 문화적 경향인가 * 모범 국가 독일의 비모범적 언어 정책 * 중국집 메뉴의 한자 교습을 넘어 * 일본어의 미로―군도쿠, 온도쿠, 히라가나, 가타카나 * 민족주의적 한자 옹호와 반박 * 한자와 로마자와 가나 사이에서 * 병음은 왜 한자를 대체하지 못하나 * 언어계획의 진정하고 솔직한 동기

7. 언어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인류사상 최고의 대박 언어 * 쿨한 사람은 애플과 프랑스어를 쓴다지만 * 미국인과 외국어―3세기에 걸친 두려움 * 교량세대를 보며 언어의 내일을 짚는다 * 이민자 언어의 역할과 영어의 역할 * 드골 공항을 점거한 영어 카피들 * 브르타뉴어를 찾아 거리를 헤매다 * 프랑스어는 소수언어를 먹고 자라는가 * 투봉법, 파스쿠아법, 그리고 공화주의의 환상 * 앞으로 천 년 넘게 살아남을 언어인데 * 정치적인 주장에 언어의 너울을

8. 상자가 아니라 구름이다
언어에 관한 더 나은 은유를 찾아 * 배타성의 문제는 융통성으로 해결한다 * 언어 다양성과 경제 발전 사이에서 * 저 모든 언어가 활짝 꽃피게 하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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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로버트 레인 그린,김한영
미국의 저널리스트. 2000년 이후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기자·편집자로 뉴욕에 주재하면서 정치, 국제관계, 문화,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해왔다. 《뉴욕타임스》와 시사평론지 《뉴리퍼블릭》, 온라인 잡지인 《슬레이트》, 《데일리 비스트》 등의 단골 필자이며, TV와 라디오의 국제문제 프로그램들에 논평자로 자주 출연한다. 뉴욕대학교 세계문제연구센터의 비상근(혹은 겸임/외래) 조교수이자 미국 외교협의회(CFR) 준회원이기도 하다. 영어 외에 불어·독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아랍어, 덴마크어 등 8개 언어를 구사하는 그는 《이코노미스트》의 언어 관련 블로그 ‘존슨’의 주된 필자다. 루이지애나 주 툴레인대를 우등으로 졸업한 뒤 마셜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유럽 정치·사회를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2000년 이후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기자·편집자로 뉴욕에 주재하면서 정치, 국제관계, 문화,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해왔다. 《뉴욕타임스》와 시사평론지 《뉴리퍼블릭》, 온라인 잡지인 《슬레이트》, 《데일리 비스트》 등의 단골 필자이며, TV와 라디오의 국제문제 프로그램들에 논평자로 자주 출연한다. 뉴욕대학교 세계문제연구센터의 비상근(혹은 겸임/외래) 조교수이자 미국 외교협의회(CFR) 준회원이기도 하다. 영어 외에 불어·독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아랍어, 덴마크어 등 8개 언어를 구사하는 그는 《이코노미스트》의 언어 관련 블로그 ‘존슨’의 주된 필자다. 루이지애나 주 툴레인대를 우등으로 졸업한 뒤 마셜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유럽 정치·사회를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