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는 쉬워도 글쓰기는 어렵다. 또, 누구나 글을 쓸 수는 있지만 아무나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것을 글로 옮기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글 전체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아야 하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말하듯이 막힘없이 술술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바로 그에 대한 해답으로, 자신의 생각을 끙끙대지 않고 쉽게 글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책에서 새로운 글쓰기 방법을 설명하는 도구로서, 글쓰기의 대원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감도(書瞰圖)’를 제시한다.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에서 따온 ‘서감도’는 글자 그대로 ‘글을 본 그림’이라는 뜻이다. 즉, 글의 ‘모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치로서, 단락은 Ⅰ, Ⅱ, Ⅲ으로, 문단은 A, B, C로, 문장은 ①, ②, ③으로, 단어는 ⓐ, ⓑ, ⓒ 등의 기호로 나타낸 독특한 설계도이다. ‘서감도’는 글의 단락, 문단, 문장, 단어 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줌으로써 글의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서감도’로 글을 보면 실제의 글들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두 챕터의 부록을 제공한다. 첫번째로 [작업 순서로 본 글쓰기 개론]에서는 글을 쓰는 순서를 ‘구상 과정-집필 과정-퇴고 과정’의 세 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어떠한 일들을 해나가야 하는지 세부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하며 [‘서감도’로 본 여러 가지 글]에서는 ‘설명하는 글-설득하는 글-문학 작품’으로 구분하여 각 글들의 특징을 설명하고, 각각의 실례를 보여주면서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짚어주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글쓰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서감도’
01 글쓰기는 정말 어려운 것일까? 00:05
02 ‘서감도書瞰圖’ 미리 보기 00:15
03 ‘뜻’을 담을 ‘글’은 어떻게 생겼나? 00:20
04 글쓰기의 대원칙 1 : 말이 되어야 한다! 00:35
05 글쓰기의 대원칙 2 : 풀어 쓰기! 00:50
06 글쓰기의 대원칙을 한눈에? 바로 ‘서감도’! 01:05
07 ‘글’의 ‘뜻’을 한눈에?
바로 부모, 자식, 형제자매 문장! 01:20
08 세상의 모든 ‘글’ 01:30
09 연결어, 숨어 있는 논리를 연결하다 01:40
10 ‘서감도’로 글쓰기 01:55
11 ‘글의 종류’에 따라 전혀 다른 ‘글쓰기’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