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생부터 1985년 생까지 시대적으로 환경적으로 비슷한 조건이지만, 각자 자기만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가족과 학교의 범주를 벗어나 시민 사회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책. 이 책은 문화평론가이자 연세대학교가 운영하는 문화예술 대안 학교인 하자작업장학교 교사로 일하는 저자가 만난 24명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면서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는 아이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기 싫은 것도 즐겁게 하고, 하고 싶은 것을 멈추고 기다릴 줄도 아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삶의 해답이 보인다.
Contents
여러 우물을 팔수록 풍부해지는 아이들
예진, 무엇을 하든 관심은 언제나 사람
미지, 하고 싶은 걸 할 때 난 존재한다
효인, 스타한테 미치고 나한테 미치고
가족의 경제 너머 행복을 찾는 아이들
상민, 이제는 내가 그냥 희망할래요
선혜, 곁에서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
상봉, 자발적 주변인으로 살고 싶다
세상과 만나기 위해 '끼'를 벼리는 아이들
이삭,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하는 힙합
희나, 잠자는 자아를 깨워주는 요가
승권, 또박또박 진실을 캐내는 영화
나만의 시민 운동에 재미 들린 아이들
태형, 숲속 아이들을 보고 시작했어요
고은, 시내버스에서 태동한 시민 운동
준표, 내가 세상을 바꾸는지 내기할까
세계 보물지도를 다시 그리는 아이들
민영, 아이의 꿈은 세계를 부른다
상희, 한국에서도 다 할 수 있어요
경수, 도피하다가 만난 세계 평화
은아, 약자와 소통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학교를 만들어 운영하는 아이들
다슬, 모든 생명과 함께 살아가기
여진, 사회 곳곳이 전부 학교인 걸요
유경, 우리의 학교를 살려야 합니다
개혁을 꿈꾸며 정치를 시작한 아이들
동언, 인간적인 사회 시스템을 향해
태우, 정치사의 격랑을 타고 자라다
영철, 발로 뛰고 생활로 말하는 정치
정의로운 기업 문화를 예고하는 아이들
성도, 사회를 위하여 개인을 위하여
철민, 기술과 영업이 핵심입니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4년에 한국 최초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 ‘노리단noridan’을 만들어 지금까지 단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라디오 진행자, 하자작업장학교 담임, 하자센터 부센터장을 맡아 십대, 이십대와 진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져왔다. 최근에는 10여 년 동안 몸담았던 ‘하자 센터’를 떠나 ‘사단법인 씨즈seed:s’를 창립해 청년 사회적 기업을 인큐베이팅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메이커Change maker의 전망을 제시하며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일과 놀이와 학습은 하나다’는 자신의 지론대로 일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이에 비해 늦게 결혼했고 2009년 12월에 늦깎이 아빠가 되었다. 아내와 제대로 놀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07년 하던 일을 그만두고 65일간 아내와 동해, 남해, 서해안 길을 걸었다. 요즘에는 그를 ‘휘’ 대신에 ‘리안아빠’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이들이 많다. 『너 행복하니?』『일하며 논다, 배운다』『내 안의 열일곱』『아내와 걸었다』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