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정남은 이 책을 통해 박종철 군의 고문치사로 수감된 경관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이부영 전 의원이 고문치사사건의 축소 · 은폐 · 조작 사실을 알고 이를 적은 쪽지를 외부로 반출하는데 한재동 교도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 박종철 군이 사망한 1월 14일 당일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경찰관들이 박종철 군의 사인을 쇼크사로 처리하고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도, 화장처리하겠다고 품신했을 때 서울지검 공안부 최환 부장검사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부검케 한 사실 등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6월민주항쟁이라는 역사의 필연을 낳게 한 역사의 우연이 아닐까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결코 너를 빼앗길 수 없다 - 1987년 1월부터 6월까지』는 20년 전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어 하나가 되었던 그날을 기억하고, 성숙한 민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재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Contents
1. 우리는 결코 너를 빼앗길 수 없다
2. 1월 14일, 11시 20분
3. 박종철, 그는 누구인가?
4. 카인아! 아벨은 어디 있느냐
5. 적반하장 - 4·13호헌조치
6. 박종철 군 고문치사사건의 진상이 조작되었다
7. 6·10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민주헌법쟁취범국민대회
8. 명동성당 농성투쟁
9. 이한열과 ‘최루탄 추방의 날’
10. 민주화 대행진, 그리고 장엄한 승리
11. 눈물뿐인 이 나라의 꽃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