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의 대가들』은 우리가 흔히 부딪힐 수 있고, 아무런 의심 없이 지나치는 일상이 사건들을 삐딱하고 역설적이며 상상력 넘치는 39가지의 우화로 엮은 책이다. 사실적인 이야기와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뒤섞여 있어 우리가 같은 사물이나 사건을 얼마나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 볼 수 있고, 일상의 사건이 얼마나 복잡해 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일상에 대한 철학적 성찰, 논리적 사고력, 유머와 유쾌한 상상력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어, 즐거운 철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타임머신의 개발로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자는 타임머신 연구센터와 이에 반대하는 위원회의 대립. 재수 없는 사람이 정부에 돈을 내야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 거꾸로시의 로또 추첨. 모든 재료를 부식시킬 수 있는 만능 산酸과 모든 산에 녹지 않는 만능 용기를 만들려는 회사. 이처럼 기본적으로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현실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흥미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각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전개될 이야기의 주제를 잡아주고, 라운드 끝에는 ‘생각상자’를 통해 각 논쟁이 의미하는 바를 정리하여 준다.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스탐파>에 실린 글들로 이탈리아 내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Contents
논쟁 1라운드
88호의 거울 / 무의미한 타임머신 프로젝트 / 위대한 시인의 비밀 / 득점골은 누구 것?
논쟁 2라운드
수면제 좀비 제약회사 / 기억상실증에 걸린 죄수 / 뇌를 바꿔주시오 / 뒤바뀐 아이스크림 맛
논쟁 3라운드
거꾸로 시 사람들의 로또복권 / 행운의 로또 숫자는? / 질서 강박관념
논쟁 4라운드
늦게 도착한 시간 / 새해맞이 축배 / 출생지 증명서 / 인공 사계절 섬 / 이곳이 북극이었습니다
사자가 우리 밖에 있다 / 까꿀바 만우좌 왜 은울거(거울은 왜 좌우만 바꿀까)
논쟁 5라운드
아메바 위원장의 마지막 판결 / 석상 안에 작품이 숨어 있다 / 찬장과 그 부품 값 별도
하루를 기록하는 방법 / 열세 번째 줄의 미신 / 취소된 기차 / 기구의 새로운 위성들
논쟁 6라운드
‘미시오’ 앞에서는 민다 / 똑똑한 사전의 오류 / 여행자용 그림책 / 문방구들의 할말
논쟁 7라운드
최소완벽표본 / 대다수가 원하는 것 / 법의 모순
논쟁 8라운드
3등에게 보내는 찬사 / 가짜 약의 진짜 효과 / 흥미로워요! / 자가당착에 빠진 단락들
예측 불가능한 방문 / 마법의 케이크
꼬리말
만능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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