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돌아온 안나는 집에서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사탕 먹고, 텔레비전 보고, 친구 쥘과 놀 생각에 신이 나지요. 하지만 이런 안나의 계획은 엄마의 '안 된다' 한마디에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화가 난 안나는 퇴근한 아빠에게 평소 엄마가 해주던 것들을 "엄마는 안돼, 아빠가 해줘!"하며 떼를 씁니다. 안나가 계속 엄마를 거부하고 아빠만 찾자, 엄마의 기분도 나빠지고 잠자리에 든 안나의 마음도 편하지 않습니다. 안나와 엄마는 화해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