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에너지를 사용한다. 전기도 쓰고, 자동차도 타고, 난방도 한다. 우리가 쓰는 그 많은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멀리 떨어진 서해안이나 동해안에서 오고, 더 멀리 중동에서도 온다. 그러나 우리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과 나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에너지가 우리 집까지 오느라 무슨 일이 생기는지 잘 모른다. 관심도 없다. 그저 쉽고 편하게 에너지를 쓸 뿐이다. 2007년 12월. 우리는 바다를 건너오는 석유가 어떤 재앙을 불러일으키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내 손으로 치워야 했다. 태안의 비극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예 멀리서 석유를 가져오지 않으면 어떨까? 그러면 우리가 쓰는 에너지는? 석유가 없어도 에너지는 만들 수 있다. 그것도 우리 동네에서.
이 책은 동네에서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쓰는 꿈 같은 일이 바로 내 이웃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동네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태양열과 똥으로 열을 생산한다. 유채기름으로 자동차도 굴러가게 할 수 있다.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을 실현해가는 기적의 현장을 누비는 저자의 희망찬 발걸음을 들을 수 있는 책이다.
Contents
들어가며
에너지 위기와 지역에너지
너무 먼 곳에서 오는 에너지 / 세계와 우리를 지배하는 에너지 / 지역에너지란? / 지역에너지 실현 수단들 /지역에너지의 매력 / 희망의 증거, 에너지 자립을 이룬 세계의 동네들
우리나라 동네 발전소
홍동면, 에너지 공부를 시작하다 / 부안군, 핵폐기물 처리장 대신 유채꽃밭 / 광주시, 한국의 프라이부르크를 꿈꾸다 / 제주특별자치도, 재생가능에너지 보물섬 / 하나둘 확산되는 동네 발전소
일본의 동네 발전소
도쿄의 절전소 / 산골 마을 구즈마키의 전력 자립
중국의 동네 발전소
태양도시 더저우, 태양열 온수기를 가전제품처럼 / 내몽골, 바람과 태양과 함께 사는 길 / 바이오에탄올, 식량이 에너지보다 우선 / 똥, 2200만 가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다
에너지 농부 되기
지역에너지 계획과 조례에 생명력을! / 시민 발전소 ― 에너지를 바꾸는 생활인의 힘 / 청와대와 국회에 태양광 발전소를!
동네에너지를 위한 희망 뉴스 / 참고 자료 / 주 / 도움 주신 분들
Author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국무총리 그린 뉴딜 특별보좌관이며,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서울특별시 원전하나줄이기, 충청남도 탈석탄, 당진시 에너지전환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자문하는 등 지역 에너지 전환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온실가스감축 메타거버넌스 총괄 위원으로 서울시 그린 뉴딜 정책 수립과 집행에 참여하고 있다. 녹색당 당원이며, 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을 전공했다. 저서로는 『원전 하나 줄이기』, 『전환도시』, 『태양과 바람을 경작하다』, 『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 등이 있다.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국무총리 그린 뉴딜 특별보좌관이며,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서울특별시 원전하나줄이기, 충청남도 탈석탄, 당진시 에너지전환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자문하는 등 지역 에너지 전환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온실가스감축 메타거버넌스 총괄 위원으로 서울시 그린 뉴딜 정책 수립과 집행에 참여하고 있다. 녹색당 당원이며, 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을 전공했다. 저서로는 『원전 하나 줄이기』, 『전환도시』, 『태양과 바람을 경작하다』, 『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