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라면 300년 후 서양 문명은 반드시 붕괴한다!
하버드 교수 오레스케스와 과학기술사가 콘웨이가 실증적 데이터로 구성한 가상의 역사를 통해 현대 문명의 위기를 날카롭게 분석하다
이 책은 미래에서 온 편지다. 세계는 기후 재앙이 닥치리라는 확실한 경고를 외면하다가 기온 폭등, 해수면 상승, 전 세계적 가뭄에 따른 ‘대붕괴’를 맞이한다. 수많은 생물이 멸종하고, 북극지방의 만년설이 완전히 녹아내려 네덜란드를 비롯한 많은 국가가 지도에서 사라진다. 그러면서 문명은 급격하게 파괴되어 기존의 국가들도 이합집산하면서 엄청난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이 책은 탄탄한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우리에게 충분히 다가올 수 있는 섬뜩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려내어 충격을 준다. 미래의 역사가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왜 눈앞에서 벌어지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무시했는가? 신자유주의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는 종교적 믿음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가? 왜 진실을 말하려는 과학자들의 입을 틀어막았는가? 가상의 역사를 통해 다가올 재앙을 예언한 이 책은 파국을 향해 내달리는 현대 자본주의 문명의 위기 상황을 바로 보게 한다. 아울러 ‘생존’과 ‘몰락’의 기로에 놓인 인류가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선명하게 제시해준다. 《네이처》 《허핑턴 포스트》와 같은 수많은 언론이 얇지만 인류의 운명이 걸린 사안을 정면으로 다룬 이 책에 주목한 이유다.
Contents
서문: 가상의 역사로 현대 문명을 돌아보다
감사의 글
1. 반암흑기의 도래, 몰락의 서막
2. 서양문명(1540~2093)을 끝장낸 화석연료 광기
3. 문명 붕괴의 역사적 분석, 시장의 실패
에필로그: 대붕괴 300년, 인류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미래사회에서 본 ‘옛날 용어 사전’
저자 인터뷰: 미래에서 바라본 문명의 붕괴와 환경 대재앙이 초래할 역사
프랑스어판 서문: 기후변화의 위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