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달루시아의 낙천주의자

크리스 스튜어트의 작품 『안달루시아의 낙천주의자』. 저자의 생생한 묘사와 입담 속에서 알푸하라스 토박이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유명한 록밴드 제네시스의 초기 드러머였다가 그만둔 낙천적 성격의 한 영국인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외진 시골 마을에 들어가 정착하면서 부딪히며 겪는 일들을 엉뚱하고도 발랄하게 그렸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전화는 물론 전기도 수도도 없고 차가 들어설 마땅한 길조차 닦여 있지 않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속의 농장 주인이 된다. 인적 드문 골짜기의 시골 생활에 적응하고 낯선 땅에 정착해가며 이방인에서 이웃으로 적응해가는 과정을 저자는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관념적이고 의도적이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방식대로 만들어나가는 지은이의 낙천적인 모습에서 낯선 시골에서의 삶을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